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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보험료 오늘부터 인상…자동차보험 적자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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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마지막날인 6일 서울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양재IC와 서초IC 구간에 귀경차량으로 붐비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설 연휴 마지막날인 6일 서울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양재IC와 서초IC 구간에 귀경차량으로 붐비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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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KB손해보험이 오늘부터 자동차보험료를 올린다. 다음달까지 다른 손해보험사들도 줄줄이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극심한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로 벌써부터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이날부터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3.5% 인상한다.


손해보험협회 자동차보험료 공시를 보면 내달 3일에는 한화손해보험이 자동차보험료를 3.5%, 4일에는 DB손해보험이 3.4% 가량 인상할 예정이다. 삼성화재나 현대해상도 2월 초에 3%대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대형사에 이어 중소형사들도 자동차보험료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업계에는 이번 보험료 인상이 금융당국의 가격 개입으로 원가상승 요인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손해율 추이에 따라 하반기 추가적인 자동차보험료 인상이 이뤄질 수도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지난해 최악의 상황을 기록했다. 12월의 경우 삼성화재나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 등 상위 손보사 모두 손해율이 100%를 넘어섰고 일부 중소형사는 최대 120%까지 치솟았다.


보험업계는 적정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77~78% 수준으로 보고 있다.


손해율이 치솟으면서 자동차보험 적자 규모도 사상 최대치를 갱신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작년 11월까지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영업적자는 1조2938억원에 달해, 역대 최고액인 2010년 1조5369억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정비업체 정비수가 인상과 표준약관 개정, 육체노동자 가동연한 상향 등이 겹치면서 자동차보험 적자규모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여기에 도수치료와 같은 과잉 한방진료까지 증가하는 추세다.


당초 손보업계는 5%대 보험료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었지만, 금융당국은 올해 예정된 자동차보험 관련 제도 개선으로 1~1.5%의 인하 효과를 반영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당국은 음주운전 사고부담금을 400만원에서 최대 1500만원으로 올리고, 한방진료 등에 대한 진료수가 심사 절차와 기구 신설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보험료에 원가상승 요인을 적기에 반영하지 못하면 결국 자동차보험 가격구조가 왜곡될 수 밖에 없다"면서 "음주운전 가해자에 대한 사고부담금을 합리적 수준으로 올리고 한방진료비 항목에 대한 세부 심사지침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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