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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고위급 "北압박 지속될 것…느리고 인내하는 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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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들과 대북 압박 지속되도록 할 것"
'느리고 인내하는 꾸준한 외교' 방침 강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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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북한과의 외교를 '느리고 인내하는 꾸준한 외교'로 보고 있다면서 대북 압박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미 국무부 고위 당국자가 22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는 동시에 북한을 향해 그들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 대화의 장에 나오라고도 촉구했다.


이날 익명을 전제로 한 국무부 브리핑에서 이 당국자는 대북 외교의 특징을 "느리고, 인내하며, 꾸준한 외교(slow, patient, steady diplomacy)"로 규정하면서 "더 넓은 관점에서, 또 지역적으로 우리는 이 계획을 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역내 동맹과 파트너들과 계속해서 대북 압박이 지속되도록 확실히 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가 이행되도록 주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당국자는 또 최근 재무부의 대북 제재가 중국을 겨냥한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특정 국가에 북한 노동자 다수가 있고 (이 국가가) 조치를 취하지 않아 제재의 관점에서 조치를 취하게 된 것"이라며 중국을 얘기하는 것이냐는 추가 질문에 "그렇다"고 했다.


북한 외무상이 교체됐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북·미 정상 간의 약속을 거론하며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 외무상이 대미통인 리용호에서 군 출신의 리선권으로 교체됐다는 보도를 확인해줄 수 있는지, 그리고 리선권이 강경파라 북미협상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많은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다만 그는 "그들(북한)이 싱가포르에서 합의된 대로 대화의 중요성을 알기를 바란다"면서 "대화하지 않고는 얻어지는 게 없다. (대화는) 오직 그들(북한)에 이득이고 우리는 대화를 권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진전을 만드는 데 계속 전념하고 있다. 싱가포르 정상회담 합의와 외교가 초점"이라면서 "최고위 수준의 약속은 약속이고 우리는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의 '성탄 선물'이 없었던 것이 중국과 러시아의 막후 외교 덕분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물론"이라면서 손자병법을 인용,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당국자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이 이례적 공동기고를 통해 한국의 방위비 분담 증액을 압박한 것과 관련해서는 "때로는 한 걸음 크게 물러나서 우리가 제공한 모든 것들, 그리고 미국이 이 관계들에 가져오는 모든 것들에 감사할 가치가 있다"면서 "한미관계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 당국자는 또 한국의 호르무즈 독자 파병 결정을 언급하며 "환영할 만한 기여"라고 평가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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