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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재테크]中펀드 수익률 톱5 싹쓸이…올해도 투자 선봉

최종수정 2020.01.20 14:00 기사입력 2020.01.2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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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비 중국 주식ETF 성과 부각
선진국보다 신흥국 눈여겨볼만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지난해 미ㆍ중 무역분쟁 여파와 기업 실적감소 등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3%대의 초라한 성적표를 거뒀다. 반면 중국펀드는 최대 80%에 이르는 폭발적인 신장세로 수익률 상위 5위 자리를 모조리 휩쓸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선진국보다 신흥국, 그 중에서도 중국 증시를 눈여결 볼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경기 회복세가 가장 빠르며, 향후 인프라 투자 계획과 추가 지급준비율 인하 가능성 등의 유동성 확대 조치로 중국 증시의 상대적 매력이 높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서 중국 증시에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들은 작년 말 대비 연초 수익률이 가시화 되고 있다.

[실전재테크]中펀드 수익률 톱5 싹쓸이…올해도 투자 선봉

◆중국 증시 기대하는 이유=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에 최종 서명하면서 2018년 7월 미국의 중국 제품 관세부과로 시작된 무역전쟁이 공식 휴전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중국에 대한 환율조작국 지정도 해제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글로벌 증시를 짓눌렀던 리스크가 다소 해소됐다며 중국 증시를 눈여겨 보고 있다.


미국 증시는 이미 큰 폭으로 상승한 터라 향후 글로벌 경기 개선 기대 속에서도 단기적으로는 속도를 조절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올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기업이익은 9.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를 반영한 밸류에이션이 18배를 상회해 부담스러워졌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주식비중을 계속 늘리기보다는 중립적으로 대응할 필요성이 생긴 반면 중국 증시는 무역갈등 완화 및 글로벌 수요 개선에 따른 경기 회복, 올해 초 이후 통화 및 재정정책에 따른 경기 부양,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 등에 따라 수익률 제고에 보다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에는 미국과 중국 A주 주식투자 ETF들이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던 반면 중국 외 이머징 ETF는 대체로 부진했다"면서 "다만 4분기 이후로는 글로벌 경기 회복세, 달러 약세와 함께 이머징 주식시장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 주식시장은 최근 급등으로 다소 주가 부담이 발생한 상황으로, 지금은 미국 대비 중국 ETF의 매력이 부각될 시점이라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실전재테크]中펀드 수익률 톱5 싹쓸이…올해도 투자 선봉

◆작년 최고 수익률은 중국펀드= 지난해 중국 주식ETF는 대부분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작년 12월31일 기준 1년간 설정액 10억원 이상 국내 펀드 가운데 중국 관련 상품이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1위는 '미래에셋 TIGER차이나A레버리지'로 수익률이 80.28%에 달했고, 다음으로 '한국투자 KINDEX 중국본토레버리지CSI300'(78.80%), '미래에셋차이나본토'(61.03%), 'KB 중국 본토A주 레버리지'(60.29%), '미래에셋 차이나A레버리지 1.5'(60.26%) 등의 순이었다.


올해는 중국 주식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선전거래소의 성장주와 소비재 비중이 높은 ETF 투자가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선영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몇 년 동안은 '중국 때문에'였다면 올해는 '중국 덕분에'의 한 해가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당분간 긍정적인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선, 지난 6일 중국 정부의 지준율 인하에 이어 향후 추가 인하 가능성도 제기돼 작년보다 유동성 공급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또한 무역협상 이슈는 2단계 합의 서명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당분간 양국 갈등이 심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희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1월 대선 전까지 미국의 대중국 공세가 제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전재테크]中펀드 수익률 톱5 싹쓸이…올해도 투자 선봉

◆올해 기대되는 중국ETF= 작년 5월 이후 박스권을 맴돌았던 중국 증시는 최근 박스권을 벗어나려는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작년 4월 3288선까지 올랐다가 이후 2800선까지 후퇴했다. 그러다가 12월 초 2880선이었던 지수가 올 1월14일 종가 기준으로는 3106.82로 껑충 올랐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중국 경제는 인프라 투자 반등, 수출경기 바닥확인, 재고사이클 회복 등으로 2016년과 유사한 회복세가 재현될 것으로 봤다. 김경환 연구원은 "올 상반기 반등은 부동산, 일부 자동차 및 수출 밸류체인 등이 주도할 것"이라며 "상반기 상하이종합지수 예상 밴드는 3050~3480포인트"라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중국 증시 비중 확대를 제시하며 해외에 상장된 중국ETF 뿐만 아니라 국내에 상장된 중국ETF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국내 상장된 ETF 중 CSI300을 추종하는 ETF로 'KINDEX 중국본토CSI300', 'TIGER 차이나CSI300', 'KODEX 중국본토CSI300'의 유동성이 풍부한 편이며 환전이 필요없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들은 이미 작년 말 대비 수익률이 3%대에 달한다. KINDEX 중국본토CSI300은 작년 12월30일 종가 대비 올 1월16일 종가 기준 3.01%가 올랐고, TIGER 차이나CSI300은 3.86%, KODEX 중국본토CSI300은 3.71% 상승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을 계기로 중국 경제가 글로벌 경제 혹은 금융시장에 리스크 역할을 담당하기보다는 모멘텀으로 전환될 여지가 커 보인다"고 전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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