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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해리스, 대사가 조선총독인가…군인이라 외교에 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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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금강산 관광 개별카드 적극적으로 밀어붙일것…북한에 특사보내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연철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연철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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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를 향해 "대사가 무슨 조선 총독인가, 외교에 미숙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해리스 대사는 지난 16일 외신 간담회에서 한국정부의 남북협력 사업 추진 구상을 언급하며 '향후 제재를 촉발할 수 있는 오해를 피하려면 한미 워킹그룹을 통해 다루는 게 낫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민주당 동북아 평화협력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송 의원은 17일 오전 MBC 라디오에 출연해 '해리스 대사의 발언을 어떻게 읽어야 하나'라는 질문에 "해리스 대사의 개인 의견"이라면서 "대사로서 위치에 걸맞지 않는 좀 과한 발언이 아닌가 한다"고도 비판했다.

이어 "자신의 의견 표명은 좋지만, 우리가 해리스 대사가 한 말 대로 따라한다면, 대사가 무슨 조선총독인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사는 대사의 직분에 맞게 언어에 신중해야 되는 게 아닌가"라면서 "아무래도 그분이 군인으로서 태평양 함대 사령관을 했으니 외교에는 약간 좀 미숙하지 않는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송 의원은 '정부가 금강산 개별관광 카드를 밀어붙일것이라고 보나'라는 질문에는 "적극적으로 시도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또 "개별관광이 UN제재 대상이 아니다"면서 "미국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상황은 아니다. 양해하고 통보해야 하는 상황이어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최근 북한의 태도와 관련해선 "제재대상이 아닌 타미플루를 전달하지 못한 것 등을 보며 북한이 우리를 힐난하는 것"이라면서 "미국의 허락없이 아무것도 못 하는 대한민국과 무슨 대화를 할 필요가 있겠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아무런 조건 없이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자고 제안했지 않나"라면서 "그 신년사에 대한 우리의 대응이 너무 소극적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때 바로 지금 개별관광이나 이런 것을 추진했으면 상당히 잘 추진됐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또 "특사가 필요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라면서 "북에도 누구를 보내서 같이 조율해야 할 것"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 지도부에서도 해리스 대사발언과 미국정부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설훈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해리스 대사가 우리 정부의 남북관계 진전 구상에 대해 제재 잣대를 들이댄 것에 엄중한 유감의 뜻을 표명한다"며 "내정간섭 같은 발언은 동맹 관계에도 도움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일방적 부담 강요는 동맹의 근간을 위협하는 일이고, 무리한 요구로 한미동맹을 위태롭게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면서 미국 정부의 태도 전환을 촉구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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