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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희의 타볼레오]물오른 외모에 실내는 반전매력 '기아차 3세대 K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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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디자인의 기아 #3세대 완전변경 #K5 #스포츠 세단 #빵빵한 음성인식 #미세먼지 걱정 없음 #쏘나타 긴장해라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는 굵직한 신차가 참 많았습니다. 그 중에는 '국민차'로 꼽히는 현대차의 쏘나타, 그랜저 등이 포함돼 등장도 전부터 시장을 뒤흔들었는데요. 그리고 드디어 기아차가 올해 마지막 강자, 3세대 신형 K5를 내놨습니다. 시장의 반응은 예상보다 뜨거웠어요. 첫 공개 직후부터 '국민차 쏘나타를 긴장시킬 차'라며 호평이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신형 K5의 매력 포인트는 다양합니다. 무엇보다 스포츠 세단을 연상케 하는 화려한 외관이 소비자들에게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은 듯합니다. 여기에 기아차 최초로 적용된 첨단 신기술은 깐깐한 젊은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2030세대의 사전계약 비율이 전체의 50%를 넘어서기도 했죠. 밀레니얼 세대의 '인싸차'를 노리는 신형 K5를 지난 12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파주 헤이리까지 약 80km 구간에서 직접 체험해봤습니다.


12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기아자동차 신형 K5 출시 행사가 열리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12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기아자동차 신형 K5 출시 행사가 열리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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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K5 디자인에 대해 호평이 많네요. 실물은 어떤가요.

최근 기아차는 디자인 측면에선 '물이 올랐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3세대 K5를 통해 '디자인의 기아' 입지를 확고하게 굳힐 수 있을 것 같네요. 전반적으로 전작 대비 눈에 띄게 역동적이고 날렵합니다. 젊은 세대에게 확실하게 어필할 수 있는 외관이죠. 특히 기아차 디자인의 시그니처죠, 전면부 '타이거 노즈(호랑이 코)' 그릴은 양옆으로 더 길어졌어요. 확장된 그릴이 헤드램프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디자인 형태는 최근 '더 뉴 그랜저' 등 현대기아차 신차들에서 일관되게 나타나는 특징이기도 합니다. 좌우의 주간주행등(DRL)도 각진 형태로 날렵함이 극대화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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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체가 커졌다고 들었습니다.

신형 K5는 동급 최대 수준의 휠베이스(2850㎜)를 기반으로 이전보다 전장과 전폭을 각각 50㎜, 25㎜ 늘렸습니다. 앞뒤가 길어지고 폭은 넓어지면서 공간이 한층 널찍해졌습니다. 반대로 높이는 낮췄습니다. 전고를 이전 모델 대비 20㎜ 낮추면서 전체적으로 스포티함이 더해졌고요. 차량 뒤쪽 지붕이 후면부까지 완만하게 이어지는 '패스트백' 형태를 차용한 측면 라인도 짚어볼 만한 디자인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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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고급스럽게 나왔나요.

신형 K5가 처음 공개됐을 때부터 잘빠진 외관에 모든 이목이 집중됐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실내 인테리어가 K5 디자인의 정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스포티 세단 이미지의 외관과 달리 내부 공간은 고급스러움이 강조돼 '반전 매력'을 선보입니다. 일단 12.3인치 대화면 계기판에 센터페시아, 공조 시스템까지 수평적으로 이어지는 디자인이 넓은 공간감을 느끼게 했고요. 전체적으로 실내 인테리어에 우드 소재가 많이 활용돼 고급감을 더했습니다. 또 센터페시아가 운전석 쪽으로 약간 틀어져 있어 운전자를 감싸는 듯한 느낌을 주는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참고로 최근 출시된 신형 그랜저와 동일하게 공조 시스템 제어 장치가 터치 타입으로 바뀌었어요.


[김지희의 타볼레오]물오른 외모에 실내는 반전매력 '기아차 3세대 K5' 원본보기 아이콘


이번 K5의 강점이 첨단 기술이라면서요.

기아차는 3세대 신형 K5를 출시하며 새롭게 탑재된 신기술을 소개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얘기겠죠. 음성 인식 차량 제어, 공기 청정 시스템(미세먼지 센서 포함), 하차 후 최종 목적지 안내 등이 눈여겨볼 만한 기능인데요. 음성 인식 기술은 사람과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이야기해도 알아듣고 공조, 창문, 시트 열선 등을 제어하는 식입니다. "창문 열어줘" 등 명령을 제법 잘 인식했는데요. 인식률이 나쁘지 않았으나 목소리를 좀 크게 내야 알아듣는 듯한 느낌도 있었어요. 또 미세먼지 센서가 포함된 공기 청정 시스템은 기아차 최초로 적용됐는데 중형 세단의 주 타깃층이 가족 단위 고객이란 점을 고려하면 꼭 필요한 기능이 아닐까 싶습니다. 별도 조작 없이도 실내 공기 질을 모니터링하고 자동으로 공기를 정화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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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 퍼포먼스는 어땠나요.

신형 K5는 가솔린 2.0, 가솔린 1.6 터보, LPi 2.0, 하이브리드 2.0 등 네 가지 라인업이 제공됩니다. 모든 엔진은 이번에 차세대 엔진 '스마트스트림'으로 바뀌었고요. 시승한 차량은 가솔린 1.6 터보 모델로 최고 출력 180마력, 최대 토크 27.0㎏fㆍm의 성능을 발휘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낮은 출력 탓에 '치고 나가는 맛'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시속 100㎞ 안팎의 속도로 정속 주행할 때는 가속이나 제동 모두 매끄러웠습니다. 단단함이나 안정감도 느껴졌고요. 하지만 급가속하는 경우엔 다소 먹먹함이 있었습니다. 외관이 스포티하게 잘빠져서 가속감에 대한 아쉬움이 더욱 크게 느껴지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공인 복합연비는 13.8㎞/ℓ이고, 고속도로와 도심 구간에서 시승한 뒤 실제 연비는 14.4㎞/ℓ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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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차감은 어떤가요.

소음 측면에선 기대 이상입니다. 엔진 소음이나 풍절음이 매우 훌륭하게 차단됐는데요. 고속 주행 시에도 동승자와의 대화에 전혀 문제가 없을 만큼 소음에선 자유롭다고 보면 될 것 같아요. 3세대 신규 플랫폼 적용으로 소음과 진동을 개선했다는 게 기아차의 설명입니다. 앞유리와 운전석ㆍ조수석 창문에 적용된 이중접합 차음 유리도 한몫했겠죠. 다만 진동의 경우에는 심하진 않지만 완벽하게 차단되는 정도는 아닙니다. 차체가 노면의 충격을 누르면서 달리지 못하고 진동이 몸으로 딱딱하게 전달되는 느낌입니다.


12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기아자동차 신형 K5 출시 행사가 열리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12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기아자동차 신형 K5 출시 행사가 열리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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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요.

기아차의 주력 차종답게 이번 K5에는 'IT 기기급' 최신 안전ㆍ편의 사양이 탑재됐습니다. 차량 내부에 설치된 전후방 카메라로 주행 중 녹화까지 가능한 '주행영상기록장치'를 비롯해 스마트키로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원격스마트주차보조(RSPA)도 눈에 띄는 편의 기능입니다. 이 밖에도 전방 충돌 방지 보조, 후방 교차충돌 방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후측방 모니터 등 기본적인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아쉽지 않게 들어가 있고요. 3세대 K5의 가격은 ▲가솔린 2.0 2351만~3063만원 ▲가솔린 1.6 터보 2430만~3141만원 ▲LPi 일반 2636만~3058만원 ▲하이브리드 2.0 2749만~3335만원입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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