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KDB산업은행은 적도원칙(Equator Principles) 개정본 이행 사전준비를 총괄하는 워킹그룹장으로 선임됐다고 12일 밝혔다.
지난달 적도원칙협회는 내년 7월 시행을 목표로 적도원칙 개종본을 발표하고, 회원기관의 이행을 돕기 위한 내부 지침 제·개정 등의 사전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산은은 프랑스의 크레디 아그리콜, 미국의 씨티, 일본의 미쓰비시UFJ파이낸셜과 함께 준비과정을 지원하는 회원기관들의 협업을 총괄 지휘하는 역할을 맡았다.
적도원칙은 환경·사회 리스크 관리에 관한 글로벌 기준으로, 금융지원 대상 프로젝트의 건설·운영과정에서 예상되는 환경파괴 및 사회갈등의 최소화를 위해 금융기관과 사업주가 준수해야 할 행동원칙을 규정하고 있다. 적도원칙 채택기관이 신흥국 프로젝트파이낸스(PF) 대출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해, 해외 PF시장에서 주도적으로 신디케이션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적도원칙 채택이 필수적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적도원칙을 채택한 산은은 채택 3년만에 워킹그룹장으로 선임되어 글로벌 선진금융기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됐다.
산은 관계자는 "산은은 올해만 30건 이상의 대규모 프로젝트에 적도 원칙을 적용하고, 관련 제도 정비 및 전문인력 충원 등 지속적인 역량강화로 금융기관의 사회적책임을 다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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