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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 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지만 삶은 유한했다

최종수정 2019.12.10 13:48 기사입력 2019.12.1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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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아주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故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빈소가 마련되고 있다. 故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은 지난 9일 오후 11시50분 숙환으로 별세했다./수원=강진형 기자aymsdream@

10일 아주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故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빈소가 마련되고 있다. 故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은 지난 9일 오후 11시50분 숙환으로 별세했다./수원=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9일 오후 11시50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3세.


사단법인 대우세계경영연구회는 김 전 회장이 연명치료는 하지 않겠다는 평소 뜻에 따라 자신이 세운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김 전 회장은 2018년 하반기까지도 한국과 베트남을 오가며 글로벌 인재양성 활동을 해오다 건강이 악화돼 지난해 11월 귀국, 아주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투병 중에도 주변과 편안하게 대화를 나누곤 했으며 마지막 순간까지 의식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언은 별도로 남기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장병주 대우세계경영연구회 회장은 빈소에서 "지난 7일 부터 급격히 건강이 나빠지셔서 특별히 남긴 마지막 말씀은 없었다"며 "평소에 우리가 마지막 숙원사업으로 진행하던 해외 청년사업가 양성 사업을 잘 유지ㆍ발전시키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다"고 전했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유족은 부인 정희자 전 힐튼호텔 회장, 장남 김선협 아도니스 부회장, 차남 김선용 벤티지홀딩스 대표, 장녀 김선정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사위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 등이 있다.

빈소는 아주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는 마련됐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조문객을 받기 시작한 빈소는 비교적 소박하게 차려졌다. 김 전 회장은 생전 "요즘 장례 문화가 많이 바뀌고 있는 만큼 소박하고 조촐하게 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여러차례 밝혔고, 유족들도 이에 동의했다.


김 전 회장의 오랜 투병생활을 반영하듯 장례식장에 모인 유족과 지인들은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첫 조문객으로는 박형주 아주대 총장이 다녀갔다.


재계도 김 전 회장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논평을 통해 "김우중 전 회장은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세계화를 이끈 선구자셨다"며 "한국 경제발전의 성공의 주역이신 김 전 회장께서 별세하신 데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계는 고인이 일생을 통해 보여주셨던 창조적 도전의 정신을 이어받아 침체된 한국경제의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영결식은 12일 오전 8시 아주대병원 별관 대강당에서 예정됐다. 장지는 충남 태안군 소재 선영이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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