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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에도 일본 여행은 패스? 우울한 여행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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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겨울철 여행 성수기에도 항공 및 여행주들이 맥을 못추고 있다. 일본여행 보이콧이 지속되면서 일부 종목은 주가가 연초대비 반토막 가까이 떨어졌다. 다른 산업군에 비해 심리적인 영향이 크기 때문에 일본 여행에 대한 거부감이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나투어 주가는 올 1월2일 종가 기준 6만9200원에서 7월 한ㆍ일 무역분쟁 이후 일본 여행 보이콧 영향으로 지난 6일 종가 기준 4만8450원으로 30% 하락했다. 지난 8월 3만9000원대까지 떨어졌던 것에 비하면 그나마 반등한 상태지만, 주가가 4만원대를 기록한 것은 2012년 이후 처음이다.

모두투어 역시 주가는 5년 전 수준으로 돌아가있다. 올 1월2일 종가 기준 2만3500원이었던 주가는 일본 여행객이 급감하면서 지난 6일 종가 기준 1만6850원으로 28% 떨어졌다. 10월에는 1만38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는 2014년 1만2540원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여행주들이 좀체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데에는 일본 부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 항공통계에 따르면 11월 국내 항공사들의 일본 노선 여객은 전년동기대비 44% 감소했다. 이에 따라 11월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단체여행객(PKG) 송출객수 역시 전년대비 각각 28%, 13% 감소했다. 일본 외 지역에서 송출객은 늘었지만 일본만 놓고 보면 감소폭은 매우 두드러진다. 하나투어는 81%, 모두투어는 91%가 급감했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인원 비중은 하나투어가 10%, 모두투어가 2%인데 더 이상 절대금액은 줄어들지 않는다고 해도 전년대비 증감률 측면에서 일본 훼손이 심히 부각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일본 노선이 많은 저비용항공사(LCC)들 역시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일본 비중이 높은 티웨이항공 의 경우 올 1월 2일 종가 기준 7360원에서 지난 6일 종가 5810원으로 21% 하락했고, 제주항공 은 같은기간 3만3850원에서 2만5250원으로 25% 떨어졌다. LCC들은 일본 노선을 6월 30%대에서 10월 20%대까지 줄이는대신 동남아 등의 노선은 늘리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주가 회복은 아직 더딘 상황이다.


증권가에서는 일본 여행객이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보다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과거 후쿠시마 원전 및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보복 등 수요가 급감한 경우, 이후 약 12개월 정도 역성장했는데 자발적인 보이콧을 감안하면 더 길어질 수도 있음을 염두에 둬야한다"고 내다봤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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