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해외에서 보는 우리금융 "DLF 사태, 큰 관심 안 두더라"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해외에서 보는 우리금융 "DLF 사태, 큰 관심 안 두더라"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우리금융지주와 예금보험공사(예보)가 참석한 해외 투자 설명회에서 피델리티 등 다수 투자기관들이 관심을 보였다. 해외금리 연계 파생상품(DLF) 사태로 직격탄을 맞았지만 해외 기관 투자자들은 크게 의미를 두지는 않더라는 전언이다.


9일 예보에 따르면 지난달 19~23일 모건스탠리 주최로 싱가포르에서 열린 투자 미팅(summit meeting)에서 우리금융 및 예보는 미국의 피델리티자산운용과 달튼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홍콩과 싱가포르의 헤지펀드, 자산운용사 등 7곳과 1대1 면담을 가졌다.

이들은 매각 시 투자 유인(Sweetner)과 배당 개선, 자사주 매입 등을 물었고, 주가가 낮은 상황에서 매각에 나서는 이유도 궁금해 했다. 또 순이자마진(NIM) 하락 이유와 향후 전망, 현재 대출성장률(약 6%)의 지속가능성 등 수익성 지표에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DLF 관련 질문은 거의 없었다고 한다.


예보 관계자는 "DLF 관련 질문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막상 만나보니 별로 관심이 없었다"면서 "투자 상품이기 때문에 영업을 하다보면 발생할 수 있는 1회성 이슈로 여기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은행의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와 PBR(주가순자산가치) 개선 여지 등 경영 전망을 묻는 질문이 많았으며, 피델리티 측은 지난 6월 발표한 잔여지분 매각 로드맵에 대한 이행 의지 등을 궁금해했다"고 전했다.

예보는 현재 우리금융 지분 17.3%를 갖고 있다. 이를 내년부터 2022년까지 2~3차례에 걸쳐 최대 10%씩 분산 매각할 방침이다. 하지만 지난 2월 지주로 재상장됐을 때 1만5000원대이던 주가가 9일 현재 1만1400원대까지 크게 낮아진 것은 매각에 불리한 조건으로 여겨진다. DLF 사태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예보 관계자는 "PBR이 낮기 때문에 오히려 상승 잠재력이 있다고 볼 수도 있으므로 낮은 주가는 양면성을 갖는다"면서 "한화생명과 서울보증보험 등 다른 지분 보유 기업들과의 매각 선후를 고려해야 하지만, 내년 중에 우리금융 지분 매각의 의미 있는 시작을 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