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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공모가 176홍콩달러 유력"…홍콩 이미지 회복 계기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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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홍콩증시 기업공개(IPO)에 나서는 알리바바의 공모가가 176홍콩달러로 확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IPO를 통한 예상 조달 자금은 약 15조원으로 시위 때문에 퇴색된 홍콩 금융시장의 명예가 회복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일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알리바바의 홍콩 상장 공모가가 뉴욕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는 알리바바 미국 예탁증권 가격 보다 2.9% 할인된 주당 176홍콩달러(약 2만6000원)에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다른 주요 외신들도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날 오후 늦게 공모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인데, 시장 상황이 급변하지 않는 이상 주당 176홍콩달러로 책정될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공모가가 176홍콩달러로 최종 확정되면 알리바바는 홍콩 상장을 통해 최소 880억홍콩달러(약 13조1000억원) 이상을 조달할 수 있다는 뜻이 되고, 주식 청약이 초과할 경우 상장 주관사가 추가로 공모주식을 취득할 수 있는 초과배정옵션(그린슈)까지 감안하면 약 15조원까지도 조달이 가능하다는 얘기가 된다.


알리바바의 첫 홍콩증시 거래일은 오는 26일이다. 알리바바의 IPO 조달액은 올해 홍콩에서 진행된 IPO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5개월 넘게 계속된 시위로 퇴색된 홍콩 금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홍콩 시위가 아직 종식되지 않아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알리바바가 상장을 강행하는 것은 홍콩의 글로벌 금융허브 지위가 계속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려는 중국 정부의 계산이 작용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블룸버그 역시 홍콩이 시위 때문에 글로벌 금융허브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지만 이번 알리바바의 성공적인 상장으로 이미지를 회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으며 이는 중국 정부도 기대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는 알리바바의 홍콩 상장을 계기로 홍콩의 금융시장이 정상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을 것"이라고 풀이하기도 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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