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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 독일車 3사 경쟁 상대 아니라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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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 "독일車, 경쟁자보다는 동반자로 인식"
올해 마세라티 구매자 중 절반 이상 독일차 보유 경험 有
마세라티, 30·40대 남성 고객이 주된 소비층
단순한 차량 판매 넘어 '명품' 이미지 부각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독일차 브랜드가 장악하고 있는 수입 프리미엄 차량 시장에서 이탈리아 브랜드 마세라티가 꾸준한 수요를 이어가고 있다. 프리미엄 차량 시장에서 마세라티는 독일차와 직접적인 경쟁 구도를 형성하기보다 국내 럭셔리카 시장 자체를 키우는데 집중하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20일 마세라티 공식수입원 FMK에 따르면 올해 1~9월 마세라티 신규 고객 894명 중 독일 3사 브랜드(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차량을 보유한 경험이 있는 고객은 51%로 집계됐다. 최근 3년간 비중을 보면 2017년 61%, 2018년에는 56%로 절반이 넘는 구매자들이 독일차를 경험한 이후 마세라티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안 마세라티 한남지점장은 "마세라티 고객들은 독일의 프리미엄차를 경험한 이후 넘어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독일차 브랜드는 우리의 경쟁 상대라기보다 오히려 럭셔리카 성장의 기반을 마련해주는 동반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세라티 SUV 르반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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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 구매자의 대부분은 독일ㆍ영국 등 프리미엄 브랜드를 경험한 이후 희소성, 고성능의 장점을 보고 마세라티를 선택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마세라티의 고객층을 분석해보면 고성능을 중시하는 30ㆍ40대 남성 고객이 주된 타깃층으로 분석됐다. 30대(33%)와 40대(35%)가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남성 고객이 72%로 압도적인 비중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 60% 이상 몰려있으며, 최근에는 서울 강남 뿐만 아니라 강북 지역의 수요도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그중에서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한남전시장은 마세라티 전국 10개 전시장 중에서 지난해 판매 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 박 지점장은 "용산과 종로, 은평구까지 최근 들어 수요가 늘고 있다"며 "보이지 않게 트렌드를 선도하면서도 신중하게 구매를 고려하는 고객들이 많이 찾는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마세라티를 판매할 때 항상 차량이 아닌 '명품'을 판매한다는 생각으로 임해왔다"며 "현장에서도 차량 자체의 성능을 소개하기보다 마세라티 브랜드 역사와 스토리를 설명하는 방식으로 마케팅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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