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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꺾인 항공주…내년엔 비상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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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한항공 제외 모든 항공사 영업적자 전망…기저효과·한일관계 정상화 가능성 등 전망 밝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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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한일 관계 악화, 아시아나 매각, 정부 제재 등 각종 이슈로 올 한 해 부침을 겪은 항공주들이 내년에는 살아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14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대한항공을 제외하면 모든 항공사들이 영업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 국내 항공사들의 공급은 전년 대비 4.6% 증가하고, 수요는 4.1%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보여 탑승률이 2013년 이후 처음으로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내년 전망은 올해보다는 밝은 편이다. 2010년대 들어 올해가 항공사들에게 최악의 해가 되고 있는 만큼 기저효과로 내년에는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어서다. 여객은 한일 관계가 정상화 될 가능성, 화물은 미ㆍ중 무역갈등의 완화 양상에 따라 좋아질 여지가 생겼다. 내년 하반기 열리는 도쿄올림픽과 올해보다 길어지는 추석 연휴 등도 수요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상반기에는 외부 변수 변화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도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시장의 예상대로 원ㆍ달러 환율이 하락할 경우 국내 항공사들의 외화 관련 비용이 절감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국제 유가도 55~60달러 수준의 박스권을 형성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여기에 항공사별로 안고 있는 현안들이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새로운 주인을 찾는 중인 만큼 매각 과정이 원활하게 진행될 경우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다. 대한항공은 내년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이 재현될 가능성이 커 주주들의 지지 확보 등을 위한 노력이 가시화 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된다.

저비용항공사(LCC)들은 공급을 줄여야 하는 상황이다. 최근 3년 동안 공급을 연평균 20% 늘리면서 인천공항 슬롯이 가득 찼고 신규 취항지도 한정적인 탓에 출혈경쟁이 불가피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 아시아나항공 이나 대한항공 은 외형을 키우기보단 수익성 중심의 공급 효율화와 현금흐름 개선을 통한 재무구조 정상화가 시급한 과제일 것"이라며 "LCC는 성수기인 3분기에도 영업손실을 기록한 만큼 남은 대안은 공급 구조조정뿐"이라고 설명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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