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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文대통령 태국 발언 비난 "진절머리나는 청탁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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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걸외교에 온 민족이 혐오와 환멸"

문재인 대통령이 4일 방콕 임팩트 포럼에서 열린 지속가능발전 관련 특별오찬에서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방콕 임팩트 포럼에서 열린 지속가능발전 관련 특별오찬에서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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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북한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주 태국 출장에서 했던 발언을 거론하며 "망국적 외세의존정책"이라고 11일 비난했다.


이날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진절머리나는 청탁외교'라는 제목의 글에서 "즘즘(잠잠)할새 없이 벌어지곤 하는 남조선당국의 구걸외교, 청탁외교에 온 민족이 혐오와 환멸을 느끼다 못해 이제는 진절머리를 떨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14회 동아시아정상회의(이하 EAS)'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변함없는 지지와 협력을 당부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는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 없이 이뤄질 수 없다"며 "북한이 진정성 있는 조치를 취한다면, 국제사회도 이에 맞는 행동을 보여주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메아리는 이 발언을 인용하면서 '황당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이 매체는 "얼마전 타이(태국)에서 열린 한 국제회의에 참가한 남조선집권자가 조선반도비핵화와 평화보장문제를 거론하며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다'는 황당한 발언을 하면서 또다시 저들의 '대북정책'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청탁하였다"고 했다.


또한 "큰 나라, 작은 나라, 가까운 나라, 먼 나라 할것없이 여기저기 들고다니며 지지와 도움을 요청하면서도 낯이 뜨겁지 않던가"라고 되물었다.

메아리는 "모처럼 화해와 평화의 기운이 감돌던 조선반도에 또다시 서늘한 냉기가 감돌고있는 중요한 요인 중의 하나는 다름아닌 남조선당국의 외세의존정책 때문"이라면서 "우리 민족의 곡절 많은 수난사를 살펴봐도 비운의 첫기슭에는 사대의존, 외세굴종의 역사가 자리잡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한에 미국과의 대북공조를 중단하고 민족 공조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메아리는 "북과 남이 무엇을 하자고 일단 약속했으면 이정표를 따라 함께 손잡고 나아가면 되는 것"이라면서 "무엇 때문에 좌우를 두리번거리며 남의 눈치를 살피는데 급급하는가, 어째서 걸음걸음 내짚을 때마다 남의 승인부터 먼저 받으려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 매체는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우리 민족의 운명문제는 우리 민족자신에 의해 결정되여야 한다"며 "온 겨레가 절절히 바라고있는 북남관계개선과 조선반도평화보장문제도 그 누구의 승인이 아니라 우리 민족자신이 주인이 되여 우리 민족의 이익에 맞게 해결해나가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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