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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긱이코노미' 논란 한창… 美선 '플랫폼 노동자' 돕는 스타트업 떴다

최종수정 2019.11.09 12:48 기사입력 2019.11.09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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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토퍼스인터랙티브, 우버·리프트 등 차량에 태블릿형 광고 설치
이용자는 콘텐츠 즐기고 기사는 광고수익 月 $100 '윈윈'
국내선 '타다', '요기요' 등 두고 불법 파견 논란 커져

출처=옥토퍼스인터랙티브 공식 유튜브계정 캡쳐

출처=옥토퍼스인터랙티브 공식 유튜브계정 캡쳐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승합차 호출 서비스 '타다'부터 배달 앱 '요기요'까지 다양한 '플랫폼 노동자'의 근로자여부와 수익 등 근로환경을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미국에선 이 같은 '긱 이코노미(초단기 계약직 중심 경제)' 노동자들을 지원하는 스타트업들이 등장했다. 플랫폼 노동자들의 수익을 증진시키는 것조차 하나의 사업으로 보고 뛰어든 이들이 나타난 것이다.


8일(현지시간) 벤처비트 등 주요 외신들은 이 같은 스타트업 '옥토퍼스 인터랙티브'를 주목했다.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에서 출발한 이 스타트업은 우버, 리프트와 같은 승차공유(카풀) 기사들의 수익이 오히려 이전 운송업 시절보다 더 열악하다는 점을 주목했다. 실제로 JP모건체이스가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버와 리프트 등의 기사들은 4년 전보다 수익이 53% 줄었다.


◆차량 내 광고 콘텐츠로 운전기사 수익 보완=옥토퍼스인터랙티브는 자동차 조수석에 위치기반 대화식 광고기술을 적용하기로 했다. 우버, 리프트 등 어떤 플랫폼이등 상관 없다. 옥토퍼스인터랙티브에 요청하면 조수석에 설치할 태블릿과 LTE 데이터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 태블릿을 조수석 목 받침대 뒷편에 설치하면 승객들이 이를 통해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는 식이다. 심지어 현금 경품을 주기도 한다. 이 화면에는 운전기사가 한 달에 100달러(약 11만5000원)까지 벌 수 있는 짧은 광고가 담겨있다.


태블릿에 담기는 모든 퀴즈와 게임은 옥토퍼스인터랙티브가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한다. 이미 디즈니, 레드불, 내셔널지오그래픽, 블룸버그 등과 같은 유명 기업들이 광고를 참여했다. 투자도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매스캐피털, 신클레어 디지털그룹 등으로부터 1030만달러(약 119억원)를 투자 받았다.


옥토퍼스인터랙티브의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체리안 토마스는 벤처비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버나 리프트의 요금과 기사 대상 인센티브가 하락하고 경쟁도 치열해지면서 지난 몇년 간 드라이버들의 임금은 50% 가까이 떨어졌다"며 "차량 안에서 광고모델과 같은 부업을 하며 수익을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당 40시간 일하는 사람들은 평균 75달러 수준의 광고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동료 운전자에게 추천하면 팁 25달러를 받을 수 있으며 팁 지급은 매년 30%씩 오르고 있을 정도라 실질적인 추가수익은 월 100달러를 웃돌 것"이라고 덧붙였다.

'긱이코노미' 논란 한창… 美선 '플랫폼 노동자' 돕는 스타트업 떴다


◆국내에선 근로자 여부 두고 논란 '한창'=한편 국내에서도 이 같은 플랫폼 노동자에 대한 논란은 끊이질 않고 있다. 검찰이 최근 타다를 불법유상운송으로 기소한 공소장에 "인력공급업체로부터 공급받은 운전자들의 출퇴근·휴식 시간, 운행 차량, 대기지역 등을 관리·감독"했다고 명시한 것이다. 현행법상 여객자동차 운송사업자는 파견업무를 할 수 없다. 고용부가 타다를 렌터카로 여객자동차 운송사업을 했다는 검찰의 판단을 받아들일 경우 불법 파견 문제까지 대두될 수 있다.

고용노동부는 배달앱 '요기요'의 배달원을 근로자로 인정한 것에 대한 갑론을박도 커지고 있다. 초단기 계약직인 '플랫폼 노동자'도 자영업자가 아닌 임금을 받는 근로자로 볼 수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고용부는 요기요 측이 회사가 근무시간·장소를 정해주고 임금을 시급 형태로 지급했기 때문에 근로자로 인정해야 한다고 봤다. 요기요 측은 프리랜서 지위가 유지되도록 수당을 건별로 지급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고 해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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