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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상형 전자담배 이제 못 사나…제조사 '초긴장', 편의점 등 판매 중단 선언(종합)

최종수정 2019.10.24 11:02 기사입력 2019.10.2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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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23일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중단' 강력 권고
GS25 시작으로 판매처 전자담배 판매 중단 선언
쥴 등 제조사 타격 불가피

액상형 전자담배 이제 못 사나…제조사 '초긴장', 편의점 등 판매 중단 선언(종합)


[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정부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중단을 강력 권고함에 따라 담배 제조ㆍ판매업계가 초긴장 상태에 돌입했다. 특히 국내에 액상형 전자담배 열풍을 선도한 쥴랩스코리아의 경우 정부의 이같은 결정에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당장 일부 편의점들은 이날부터 판매 중단에 들어갔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날 보건복지부는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중단을 강력히 권고함과 동시에 유해성 검증, 안전관리 대책 마련에 나섰다. 최근 미국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과 관련해 '폐손상 및 사망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국내에서도 유사한 의심사례가 신고됨에 따른 조치다.


액상형 전자담배 '쥴'을 판매 중인 쥴랩스코리아는 "정부의 우려에 깊이 공감한다"면서도 "당사 제품에이 미 질병예방센터(CDC)가 발표한 폐 질환 발병의 원인 물질 THC는 물론 대마초에서 추출된 어떤 화학성분이나 비타민 E 화합물이 일절 포함되지 않았음을 다시 한번 강력하게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릴 베이퍼'를 판매 중인 KT&G는 말을 아끼고 있다. 다만 액상형 전자담배와 관련한 정부의 유해성 조사 결과가 발표된 후 정책 방향이 결정되면 이에 성실히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사용중단 권고 조치는 사용자의 자발적인 의지에 달려있으며 제품 회수나 판매금지 등을 강제하지는 않는다. '제품안전기본법'에서는 제품의 위해성 관련 인과관계가 확인돼야 판매를 금지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복지부는 담배가 공중보건에 악영향을 미치는 경우 제품을 회수하거나 판매금지 할 수 있도록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전자담배 판매업체들의 반발은 거세다. 특히 소매점 등에서 액상형 전자담배를 판매하고 있는 영세 상인들은 생존권이 달린 문제라며 강력한 비판에 나섰다. 한국전자담배산업협회 산하 회원들은 긴급 회의를 열고 반대집회와 기자회견 등 강력 반발을 예고했다.

담배가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편의점은 판매 중단과 관련 논의에 들어갔다. 이날 GS25는 편의점 업계 최초로 가향 액상 전자 담배 판매를 긴급 중단하기로 했다. 당장 이날부터 쥴의 트로피칼, 딜라이트, 크리스프 3종과 KT&G의 시트툰드라 1종을 포함한 4종의 가향 액상 전자담배 판매를 중단한다.


GS25는 전국 가맹점에는 판매 중단 및 해당 상품에 대한 매대 철수 조치가 담긴 공문을 배포했다. 현재 진행 중인 정부의 액상 전자 담배에 대한 위해 성분 분석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해당 상품들의 판매 중단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정부의 공식 결과에 따라 재판매나 전체 액상 전자 담배로의 판매 중단 확대 여부 등을 추가 검토하기로 했다.


CU, 미니스톱 등 주요 편의점은 검토 중이다. 한 편의점 관계자는 "아직 제조ㆍ유통업체에 대한 정부 권고가 내려지지 않은 상태이기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향후 정부 정책이 마련되면 적극적으로 따를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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