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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자유당 재집권, 한국 기업 영향은?

최종수정 2019.10.23 09:15 기사입력 2019.10.2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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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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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제43대 캐나다 연방총선이 자유당 승리로 막을 내리면서 중산층을 위한 재정과 복지 확대 정책이 내수 진작으로 이어질 경우 자동차, 화장품, 소비재 등 한국산 제품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코트라(KOTRA) 토론토무역관이 발간한 '캐나다 총선에 따른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자유당은 다수정부 구성에 필요한 170석 이상을 얻지 못해 소수정부로 재집권했으며 다른 야당과의 협력·연정을 통해 국정을 운영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자유당은 전국 338개 하원 선거구에서 총 157석을 얻어 121석의 보수당을 앞지르고 재집권했다. 두 정당에 이어 블록 퀘벡당이 32석, 신민주당이 24석, 녹색당이 3석을 차지했다.


자유당은 중산층을 위한 복지강화, 신성장 산업육성, 친환경 및 친이민정책 등으로 최근 침체된 경기를 부양하는 전략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는 한국 기업과 청년의 캐나다 진출에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중산층을 위한 재정과 복지 확대가 내수 진작으로 이어질 경우에는 자동차, 화장품, 소비재 등 한국산 제품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자유당은 도로, 철도, 교량 등 사회간접자본 건설을 위한 국가인프라기금을 조성할 예정으로, 건설·토목 및 중장비·기계류의 수입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자유당은 원천기술의 경쟁력 확보와 4차산업 분야에서 전담 기관인 '이노베이션 캐나다'를 통해 인공지능을 필두로 4차산업 육성 정책 수립 공약을 내세웠다. 우리 기업은 세계적 인공지능 허브로 부상하는 캐나다에 연구 거점을 설립하거나 산·학·연 공동 연구개발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우리 기업은 자율주행 차량 핵심 부품 정밀도가 높아 이 분야에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유당은 친환경정책 추진에 적극적이다. 트뤼도 총리는 2050년까지 캐나다 화석연료 사용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0으로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따라서 기존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수력·풍력·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각종 친환경 정책에 힘입어 전기차 관련 산업도 진출 유망 분야로 손꼽힌다. 더불어 건설 분야 프로젝트도 활발하게 진행될 예정으로 향후 프로젝트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진출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통상 정책에서는 미국·중국에 편중된 무역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캐나다-EU 포괄적 경제무역협정(CETA)'과 미국·멕시코와의 '북미자유무역협정(USMCA)'의 조속한 비준을 위해 노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TP)'도 활용해 일본 및 아시아 국가와의 협력도 강화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15년 1월 '한-캐나다 FTA'가 발효된 이후 우리나라와의 무역 규모가 23%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한국과의 협력 관계는 더 깊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캐나다는 자국 경제에 기여하는 전문 인력을 해마다 35만명씩 이민자로 수용할 계획이다. 내후년까지 100만명이 넘는 외국인을 유치하겠다며 이민 문호 개방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약속했다. 따라서 외국인의 취업 및 창업 기회도 확대될 전망이다. 해외 인재 유치를 위해 취업비자 승인 절차를 간소화하는 '글로벌 탤런트 스트림' 프로그램과 해외 창업자에게 취업비자, 영주권을 부여하는 '스타트업 비자' 프로그램은 우리 스타트업의 현지 도전에 도움이 될 것이다.


정영화 KOTRA 토론토무역관장은 "자유당의 친이민·친환경 정책과 무역다변화 및 4차산업에 대한 투자 기조는 이번 재집권으로 우리 기업의 캐나다 시장진출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며 "한-캐나다 FTA를 활용해 유망산업을 중심으로 현지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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