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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컨설팅社 거친 젊은 유통전문가…'위기의 이마트' 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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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강희석 신임 이마트 사장 선임
69년생 '젊은 피'…57년생인 이갑수 전 대표와 12살 차이

농식품부·컨설팅社 거친 젊은 유통전문가…'위기의 이마트' 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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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신세계그룹이 관·민을 두루 거치며 유통과 소비재 부문의 경험을 쌓은 젊은 인재를 이마트의 새 대표이사로 영입하며 조직에 변화와 혁신의 바람을 불어넣는다. 이커머스와의 경쟁 격화로 위기를 맞고 있는 이마트에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세계그룹은 21일자로 이마트부문에 대한 2020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 이마트 대표이사로 강희석 전 베인앤드컴퍼니 파트너를 신규 영입하는 등 주요 임원을 교체했다.

1969년생인 강 대표는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와튼스쿨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받았으며, 1993년 행정고시 재경부문에 합격해 농림수산식품부 서기관으로 근무하면서 해외 무역 협상 역량을 쌓았다. 2005년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베인앤컴퍼니에 입사해 유통·소비재·항공 등의 부문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부문 성장전략, 채널 전략, 비용 혁신 성과 개선 수립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거쳤으며 2014년부터 소비재·유통부문 파트너를 역임했다.


신세계그룹은 매년 12월 초 임원인사를 실시했으나, 올해는 예외적으로 이마트부문의 인사를 먼저 시행했다. 특히 '젊은 피 수혈'에 역점을 뒀다. 이갑수 전 대표이사는 1957년생으로, 신임 강 대표와는 12살이나 차이가 난다. 밀레니얼 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대두되면서 점차 소비트렌드가 이커머스를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젊은 인재를 영입해 이커머스 확대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그룹은 "기존의 고정관념을 벗어나 젊고 실력 있는 인재를 과감히 기용했으며, 철저한 검증을 통해 성과주의·능력주의 인사를 더욱 강화했다"고 이번 인사의 취지를 밝혔다.


이마트가 대표이사로 외부 인사를 영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이마트가 혁신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마트는 대형마트 업황 부진으로 인해 지난 2분기 분할 이후 첫 적자를 기록하며 위기에 빠졌다. 3분기 실적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등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컨설팅 업계 출신의 강 대표가 이같은 흐름을 뒤집고 이마트를 위기에서 구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이마트는 조직 측면에서도 전문성·핵심경쟁력 강화에 주안점을 두고 개편을 단행했다. 이마트는 기존 상품본부를 그로서리 본부와 비식품 본부로 이원화하고, 신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선식품담당 역시 신선1담당과 신선2담당으로 재편했다. 고객서비스본부도 판매본부로 변경해 조직의 역할을 명확히 하고, 효율적인 업무 추진을 위해 4개의 판매담당을 신설했다. 해외소싱담당 기능은 트레이더스 본부와 통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신세계그룹은 신세계조선호텔 대표이사에 전략실 관리총괄인 한채양 부사장을 내정했으며, 손정현 신세계아이앤씨 상무를 부사장보로 승진시켰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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