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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깨진 '텃밭' 이번에도 재현 가능성

최종수정 2019.10.17 11:38 기사입력 2019.10.1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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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D-6개월 달아오르는 총선레이스…정치 '대마불사'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면….

제21대 총선이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20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도 이미 반환점을 돌았다. 국감 일정이 마무리되면 '총선 레이스'의 열기는 더욱 달아오를 수밖에 없다. '예측불허'의 대한민국 선거, 이번에는 어떤 그림이 그려질까. 21대 총선의 관전 포인트를 3회에 걸쳐 짚어본다. -편집자주


'영호남' 깨진 '텃밭' 이번에도 재현 가능성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내년 4월 열리는 제21대 총선에서도 20대 총선에 이은 '텃밭 이변'이 재현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0대 총선은 호남은 민주당, 영남은 보수정당을 택할 것이라는 예상을 빗나간 선거로 기록된다. 당시 민주당은 호남지역에서 옛 국민의당에 밀려 참패를 거뒀다. 새누리당은 당시 총선에서 보수정당이 독점해온 대구에서 민주당 성향의 후보에게 2석을 내줬다. 부산ㆍ경남(PK) 전체 40석 가운데서도 27석을 얻는데 그쳤다.


21대 총선에서도 이변은 재연될까. 20대 총선 당시 수도권(112석)에서 민주당은 82석(67.2%)을 차지했다. 하지만 21대 총선을 앞두고 2030 청년층의 지지율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자유한국당도 마찬가지다. 한때는 보수텃밭인 대구ㆍ경북(TK) 지역에서 한국당이 민주당 여론조사 지지율에 밀리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한국당 관계자는 "그동안 텃밭 지지자들은 정치 이슈에 흔들리지 않고 지지정당을 지켜지만, 이제 영남-호남, 진보-보수 이념이 사라진 만큼 선거에서의 '텃밭'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두 당은 양측의 텃밭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민주당은 PK 공들이기를 지속하고 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1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10ㆍ16 부마항쟁 40주년이 되는 날"이라면서 "민주화 투쟁의 선봉이 된 부산과 경남"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부마항쟁 40주년 기념식이 열린 경남대 운동장을 찾아 "창원과 부산, 경남의 도약을 힘껏 돕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PK 방문은 이번 창원 경남대 방문으로 올해만 11번째다.

민주당이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김해신공항 이슈도 PK공략카드로 지목된다. 정치권 일각에선 민주당이 영남권 신공항이라는 PKㆍTK 간 해묵은 갈등을 부각시켜 야권 결집을 막으려 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 소속 부울경 3개 지역 광역지자체장은 급기야 지난해 11월 자체 '부산ㆍ울산ㆍ경남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단'을 꾸렸고, 총리실이 재검토를 맡도록 했다.


한국당은 반(反)조국 여론을 등에 업고 수도권과 민주당 지지율이 높았던 20, 30대를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한국당은 지난달 '공정'과 '정의' 이슈에 민감한 2030 청년층의 마음을 돌려세우기 위한 노력으로 이날 당 정책위원회 산하 '저스티스 리그(공정리그)'를 출범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지난 11일 '저스티스 리그' 공정 세상을 위한 청진기 투어(Ⅰ)'에 참석해 "한국당은 '정시를 늘려야 한다'는 확고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면서 "지금 보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입시제도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내년 총선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은 "지난 일본 반도체 수출규제 사태 때만 해도 민주당이 압도적인 상태였지만, 조국 사태로 인해 판세가 크게 바뀌었다"면서 "민주당은 조국 사태로 흔들린 지지기반 결집을, 한국당은 쇄신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내년 총선에서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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