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김정은과 만남, 곧 일어날 수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3차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곧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기자들이 언제 김 위원장을 만날 계획이냐고 묻자 "곧 일어날 수 있다(It could happen soon)"이라고 세 차례에 걸쳐 반복해서 강조했다. 그는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지는 와중에 한 기자가 '김정은과 언제 만날 것이냐'라고 묻자 다른 기자들에게 "조용히 하라"고 말한 뒤 해당 기자에게 다시 질문할 기회를 주고는 이같이 답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에도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적어도 3년 동안 미국에 일어난 가장 좋은 일은 내가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북핵 문제 해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24일 유엔 총회 연설이 예정돼 있어 북한과 관련해 어떤 언급을 내놓을 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년 전 유엔 총회 연설에선 김 위원장을 '리틀 로켓 맨'이라고 북한을 파괴하겠다고 위협한 적이 있다.

한편 북한은 이번에 따로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았다. 대신 김성 북한 유엔 주재 대사가 오는 30일 유엔 총회 연설을 실시할 예정이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