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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美 국무 "北 협상 복귀 안하면 트럼프 대통령 실망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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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8일(현지시간) 북한이 북핵 협상 재개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경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매우 실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북한의 잇딴 단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도 "실망했다. 멈추길 바란다"고 지적했지만 미국과의 '약속 위반'이 아니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옭아매고 있다는 우려가 있다"는 질문에 대해 그동안의 북핵 협상 성과를 강조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정책 정당성을 제시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이 핵ㆍ미사일 실험을 자주 할 때 취임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나의 팀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 북ㆍ미 1차 정상회담에서의 합의를 이행하도록 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김 위원장이 지속적으로 비핵화를 약속해왔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우리는 며칠 내 또는 아마도 수주 안에 그들과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길 희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그것은 북한 주민들에게도 최고의 결과다"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안전 보장과 경제적 번영에 대해 약속해왔다"고 부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러면서 김 위원장을 향해 협상 복귀를 압박했다. 그는 '우리는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했던 비핵화 약속을 지키도록 해야 한다"면서 "김 위원장이 협상 테이블에 돌아오지 않거나 3번의 정상회담 기간에 2번이나 약속했던 것과 부합하지 않는 (대륙간탄도)미사일 실험을 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실망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와 함께 북한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가 유엔 제재 위반이 아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약속했던 것은 매우 분명하다"면서 "그는 아직 그것을 어기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핵 실험,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하지 않겠다는 대(對)미 약속을 어긴 것이 아니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러면서도 "우리는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계속 발사한 것에 대해 실망했다. 북한이 그것을 멈추기를 바란다"면서 미국의 목표는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라는 점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이같은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은 최근 들어 미국 고위 당국자들이 지난 6월30일 북ㆍ미 판문점 회동 당시 합의됐던 북핵 실무 협상이 두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재개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 대해 답답함을 표시하며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 동시에 '당근'도 제시하고 있는 시점에 나왔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 대표는 지난 6일 한 강연에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확산은 용납할 수 없다"면서 북의 핵무장이 한국과 일본으로 확산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비건 대표는 그러면서도 북한에 대한 경제적 발전에 대해 미국이 지원하겠단 의사를 거듭 밝히는 등 비핵화에 따른 인센티브를 강조했었다. 폼페이오 장관도 전날 미 언론들과 인터뷰에서 "모든 나라는 스스로를 방어할 주권을 갖는다"며 '자위권'을 거론하며 비핵화 시 북한에 안전 보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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