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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디폴트 위기에 브라질ㆍ중남미 펀드 수익률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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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액 10억 이상 브라질 펀드 9개 한달 평균 수익률 -6.56%
중남이 펀드 -5.37%로 뒤이어
글로벌 주요 펀드 중 가장 낮아

아르헨 디폴트 위기에 브라질ㆍ중남미 펀드 수익률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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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아르헨티나의 채무 불이행(디폴트) 위기가 고조되면서 브라질과 중남미 펀드에 불똥이 튀고 있다. 한 달 간 수익률이 주요 지역 펀드 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기준 설정액 10억원 이상의 브라질 펀드 9개의 평균 수익률은 한 달 간 -6.56%를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주요 지역 및 국가에 투자하는 펀드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중남미 펀드가 -5.73%로 뒤를 이었다.

펀드별로 보면 미래에셋인덱스로브라질증권자투자신탁(주식)종류C-e의 1개월 평균 수익률이 -7.18%를 기록했고 신한BNPP브라질증권자투자신탁(H)[주식](종류C-e) -6.48%, KB브라질증권자투자신탁(주식)C클래스 -6.27%, 멀티에셋삼바브라질증권자투자신탁[주식]C1 -6.06%, 한화브라질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C5클래스 -6.00% 등을 기록했다. 대부분 브라질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이다.


중남미 펀드는 슈로더라틴아메리카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종류A가 -7.37%, 신한BNPP중남미플러스증권자투자신탁(H)[주식](종류A 1)는 -6.45%를 기록하는 등 한국투자KINDEX멕시코MSCI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합성)(2.18%)를 제외하고는 역시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설정액도 계속 감소하고 있다. 중남미 펀드의 경우 한 달 간 8억원이, 브라질 펀드에서는 45억원이 각각 유출됐다. 연초 이후로는 각각 241억원 ,287억원이 빠져나갔다.

브라질 펀드와 중남미 펀드의 약세는 아르헨티나의 디폴트 위기감이 확대되면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달 헤알ㆍ달러 환율은 전월 대비 8.7% 절하됐다. 조종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대외 여건 불확실성에 작년 대선 전 수준까지 상승하며 심리적 저항선인 4.2헤알에 접근했다"면서 "아르헨티나발 불확실성에 아르헨티나는 35.6%, 멕시코는 4.8% 가량 환율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달 대선 예비선거에서 좌파 후보가 앞서면서 주가와 페소화 가치가 급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이어 아르헨티나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에 채무 만기 연장을 요청하면서 디폴트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달 29일 아르헨티나의 국가 신용등급을 'B-'에서 'SD(선택적 디폴트)'로 강등했다. 'SD'는 전체 채무 중 일부를 상환하지 못했을 때 적용하는 등급으로 'D(디폴트)' 직전 단계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2015~2018년 평균 브라질 총 수출의 7% 수준이 아르헨티나로 향한 만큼 아르헨티나 디폴트 위기가 고조될수록 브라질 산업생산 및 금융시장에 미치는 직ㆍ간접적인 영향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아르헨티나의 위기가 주변국이나 신흥국으로 전이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글로벌 저금리와 아르헨티나의 경제 규모 고려 시 신흥국 전반의 동반 위기로 전이될 가능성은 낮으나 산적한 글로벌 악재 속에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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