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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대사 이수혁, 與 외통위 간사→대미외교 선장

최종수정 2019.08.09 14:34 기사입력 2019.08.0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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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주미대사로 내정된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국회에서 주미대사 내정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주미대사로 내정된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국회에서 주미대사 내정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미대사로 내정된 것은 대미외교의 중요성을 고려해 전문성과 안정성을 두루 고려한 포석이다. 이수혁 내정자는 외교통상부 차관보, 국가정보원 제1차장, 주독대사 등 1975년 외무고시 합격 이후 요직을 두루 거친 외교 전문가다.


애초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가 유력한 주미대사 내정자로 거론됐지만 야당의 반발과 개인 사정 등이 맞물려 고사(固辭)하면서 이 내정자 쪽으로 급물살을 탔다. 청와대는 이수혁ㆍ문정인 두 사람을 복수 후보로 올려놓은 뒤 최종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내정자는 9일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개인적으로 여러분과 민주당, 국회를 떠나게 되는 환경에 놓였다"면서 "아그레망이 신청된 것으로 알고 있다. 5~6주의 시간이 필요하다. 실제 부임은 한 달 반 이상의 시간이 남았다. 한미 관계의 야전 사령관으로서 국익을 추구하고 관철하고자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내정자는 "지금은 미국이 우리에게 미치는 역할이 굉장히 다원화되고 다층화되고 폭도 넓어지고 깊어졌다"면서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이 내정자는) 사전에 충분히 협의를 했고 본인도 비례대표 사퇴에 대해 흔쾌히 뜻을 받아주셨다"고 말했다. 이 내정자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에서 대미외교의 선장으로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이 내정자가 사퇴하면 비례대표 다음 순번인 정은혜 전 민주당 부대변인(비례대표 후보 16번)이 의원직을 승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외통위 여당 간사 역시 새로운 인물로 바뀔 전망이다. 현재 여당 외통위원 대부분은 중진 의원이라는 점에서 외부에서 간사가 수혈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주미대사와 의원직 겸직 문제는 국회 관련 절차에 따라 판단할 사안이다. 결과적으로 이 내정자 본인이 비례대표를 정리하기로 하면서 고민이 해소됐지만 의원직 유지를 희망했다고 해도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국회법 제29조에 따르면 국회의원은 국무총리나 국무위원직 이외에 다른 직을 겸할 수 없다.


그러나 공익 목적 명예직, 다른 법률에서 의원이 임명ㆍ위촉되도록 정한 직, 정당법에 따른 직일 경우 겸직이 가능하다. 공익 목적 명예직에 대한 판단은 국회의장과 윤리심사자문위원회가 결정한다. 국회 관계자는 "(이 내정자가 비례대표 유지를 결정해야) 겸직가능 심사에 들어가 알 수 있는 상황"이라며 "예전에는 겸직이 가능했지만 갈수록 의원의 겸직규정이 엄격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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