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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韓·日 함께 가야할 길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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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회담서 중재 가능성 시사
日 화이트리스트 배제 이후 개입 가능성 커져

[방콕(태국)=아시아경제 백종민 선임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이 한일 갈등에 대해 함께 가야할 길을 찾아야 한다며 양국 관계 중재 가능성을 시사했다. 북한과는 대화할 준비가 돼있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이 1일 방콕에서 미국-태국 외교장관 회담을 마치고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촬영=백종민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이 1일 방콕에서 미국-태국 외교장관 회담을 마치고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촬영=백종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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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장관은 1일 오후(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미·태 외교장관 회담을 마친후 공동 기자회견 중 한일 관계 중재에 대한 질의에 대해 "2일 양국 외교장관과 만날 예정이다. 우리가 함께 가야할 길을 찾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 한일 양국은 미국의 중요한 우방이다. 한일 양국 긴장관계를 해소할 길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후 미·일·호주 외교장관 회담을 통해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대화를 나눴다고 소개했다. 그의 발언 의도대로라면 이 대화에서도 한일 관계에 대한 언급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당초 이날 예정했던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갈라 만찬에는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갈라 만찬 중 자연스럽계 한·미·일 외교장관이 조우할 기회는 사라졌다. 다만 하루 뒤인 2일 오후 한미, 한일,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이 예정된 만큼 미국이 어느정도의 중재력을 발휘할지 여부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이날 오전에는 일본이 각의(국무회의)를 열고 한국의 화이트리스트 배제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로인해 한일 갈등 상황은 최고조에 임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결정 이후에도 실제 시행까지 21일의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이 기간중 중재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지난달 말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의 방한·방일 이후 기존 입장을 바꿔 한일 갈등에 대해 강한 우려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대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북한과의 외교 대화를 이어갈 준비가 돼있다. 방콕 체류 기간 중 (북한과 만날) 기회를 놓치지 않을지 염려된다"다며 "우리는 준비가 됐다(ready to go)"고 말했다. 북한은 이번 ARF에 폼페이오 장관의 카운트파트인 리용호 외무상의 참석을 취소하며 북·미 대화 가능성을 축소시킨 상황이다.

북은 리 외무상 대신 주 태국 주재 북한 대사를 ARF 대표에 참석시킬 것으로 알려졌지만 북측은 이날 열리는 ARF 갈라 만찬에도 불참할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북·미간 만남의 가능성은 2일 열리는 ARF 본회담이 유일한 상황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 정책특별대표가 북미간 대화를 이어갈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양국 정상이 합의한 싱가포르 정상회담 합의 사항을 이를 수 있을 것으로 말했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그는 "나는 멀지 않은 시일 안에 (북과) 만날 것을 낙관하며 외교적 공식 통로를 통해 만날 기회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종민 선임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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