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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인근 모기서 뎅기바이러스 유전자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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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인근 모기서 뎅기바이러스 유전자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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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질병관리본부와 인천광역시는 인천 영종도 을왕산에서 채집된 반점날개집모기에서 뎅기바이러스 유전자를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질본에 따르면 올해 27주차(7월1~7일) 인천국제공항 인근인 영종도 을왕산에서 채집된 모기 100마리 중 반점날개집모기 2마리에서 뎅기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 뎅기바이러스는 혈청형 2(DENV-2)로 확인됐다. 유전자 분석 결과 태국의 환자와 모기에서 분리된 것과 유사했다.

보건당국은 지난 12일 조사지역 주변 긴급조사를 실시해 채집한 381마리를 검사했는데 뎅기바이러스가 추가로 검출되지 않았다.


질본은 뎅기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모기는 최근 동남아시아지역에서 항공기를 통해 유입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감염경로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반점날개집모기의 경우 현재까지 뎅기바이러스 전파 능력이 규명돼 있지 않고 우리나라에서 분포가 적은 편(0.04%)이라 국내 환자 발생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뎅기열은 주로 이집트숲모기, 흰줄숲모기로 전파되며 국내에서는 흰줄숲모기가 존재하나 현재까지 감염된 사례는 없다.

뎅기바이러스로 인해 생기는 뎅기열은 모기로 전파되는 급성 발열성 감염병으로, 사람 간 전파는 되지 않는다. 뎅기열 감염자 중 75%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며 발열, 심한 두통, 관절통, 백혈구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대부분 적절한 치료를 통해 치료되며 사망률은 약 1%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상용화된 뎅기열 예방 백신은 없다.


또 국내 자체 감염사례는 없고 모두 해외에서 감염됐다. 지난해 159명이 뎅기열에 감염됐으며 올해는 지난 6일 기준 90명의 환자가 신고됐다.


질본은 다음 달 2일까지 인근 지역에서 집중 방제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인천시와 협조해 매개모기 감시 지점을 7개에서 10개로 확대하고 감시 주기를 주 1회에서 주 3회로 단축하기로 했다. 감염모기가 채집된 지역의 주민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하고 의심환자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질본은 "최근 동남아를 중심으로 뎅기열이 크게 유행하고 있다"며 각별한 예방과 주의를 당부했다.


우선 여행 전 긴옷, 기피제, 모기장 등 모기 회피 용품과 상비약을 준비하고 여행지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만약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현지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는다. 여행 후 헌혈 보류기간 동안 헌혈을 해서는 안 된다. 귀국 후 2주 이내 발열, 발진, 관절통 등 감염병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질본 콜센터(1339)로 연락해 상담을 받거나, 의료기관을 방문할 경우에는 반드시 해외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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