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유산 사후관리 연구, 교육 등 담당…청주시, 센터 부지 제공 및 건축 맡아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의 설립이 본격화된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지난 12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한국-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 설립 협정’에 서명했다고 14일 전했다. 충북 청주에 설립하기로 한 국제기록유산센터의 기능, 역할, 인원 구성, 재원 등을 확정하고 세계기록유산 보존을 위한 상호 협력을 약속하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건립되는 국제기록유산센터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기록유산의 사후관리와 관련 연구, 교육 등을 담당한다. ▲전 세계 기록유산의 보존 관련 정책 연구·개발 ▲개발도상국 등 국가별 상황에 맞는 기록유산 보존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수행 ▲세계기록유산 사업과 성과에 대한 홍보 ▲세계기록유산 등재 이후 지속적 관리를 위한 모니터링 등이다.
행안부는 센터 운영비를 조달하고, 국가기록원은 운영을 담당한다. 올해 안에 법인 설립에 필요한 근거 법령을 마련한다. 청주시는 센터 부지 제공과 건축을 맡는다. 이사회는 정부 측 두 명과 유네스코 측 한 명, 센터 측 한 명, 관련 기관 두 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유네스코가 한국에 사무국을 두기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 아시아태평양 무형문화유산센터, 국제무예센터, 물안보국제연구교육센터에 이어 다섯 번째다. 국제기록유산센터는 유네스코 산하 기관 가운데 ‘카테고리Ⅱ’에 해당한다. 유네스코가 직접 재원을 조달하고 운영하는 ‘카테고리Ⅰ’과 달리 사무국을 유치한 국가가 예산지원과 설립·운영을 맡고 유네스코에서 명의와 자문을 제공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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