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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靑, 국내정치용 이벤트에 기업인·야당 들러리 세울 때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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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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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1일 문재인 대통령이 30대 그룹 총수들과 일본의 경제보복 관련 간담회를 가진데 대해 "아무런 성과 없는 사진촬영용 이벤트로 끝났다"며 "국내정치용 이벤트"라고 평가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우리당이 아무리 협력을 하고 싶어도 문 정권이 협력할 일조차 내놓지 못하고 있으니 답답하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전날 간담회에 대해 "기업인들에게 발언시간을 3분씩 주고 단순 대책만 반복했다"며 "수입선 다변화나 원천기술 확보같은 대책들을 기업이 몰라서 안하고 있겠는가. 당장 현실적으로 어려우니 못하고 있는건데 그런 말만 할거면 바쁜 기업인들을 왜 불러모은건가"라고 꼬집었다.


황 대표는 "문 대통령은 기업인들의 지원요청에 기업 중심으로 부품소재 국산화를 하라고 주문했다고 한다"면서 "국산화의 가장 큰 걸림돌은 과도한 환경규제이고 관련기업들이 크지 못하는 이유도 자본시장 규제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기업들이 뛰지도 못하고 손발을 묶어놓고 기업 중심으로 알아서 하라고 하면 그게 될 수 있는 일인가. 최소한 규제를 풀어주겠다는 약속이라도 있어야 기업이 나서서 투자라도 할 수 있지 않나"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지금 사태는 대통령, 정부가 책임지고 외교적으로 풀어야할 문제"라며 일본은 철저히 시나리오까지 만들고 단계적으로 경제보복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갈등을 조정해야할 외교부 장관은 일주일이나 아프리카 순방길에 나섰다. 이래놓고 기업인 만나고 5당 대표 모아봐야 무슨 뾰족한 수가 나오겠는가"라고 질타했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이런식의 국내정치용 이벤트에 기업인과 야당을 들러리세울 때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일본 경제보복 사태 관련 문 대통령과 5당 대표 회동을 제안한 것을 우회적으로 거절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8일 황 대표는 "정부가 올바른 방향의 해결책을 내놓는다면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고 이에 이 대표가 회동을 제안했다.


그는 이날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회담 형식이 문제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경제인들과의 간담회를 가졌는데 어떤 대안을 내놓았는지, 협력할 일이 뭔지 알 수 없다"며 "일본의 수출규제를 극복할 수 있는 올바른 대안이 나온다면 초당적으로 적극 협력하겠다는 것"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황 대표는 "정부가 제대로 된 해결책을 내놓는다면 누구보다 앞장서서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며 "그럴려면 문 대통령이 먼저 실효적인 해결책을 찾아서 시급하게 해결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지금은 국회가 뒷받침할 수 있도록 정당 논의부터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 국회 차원의 대일외교에 나서는 한편 대일 의존도를 낮출 관련 규제개선도 신속하게 추진해나갈 계획"이라며 "하루속히 올바른 대책을 내놓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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