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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신용평가 결과, 대기업 신용도 하향 기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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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올해 상반기에 국내 신용평가사가 평가한 국내 대기업들의 신용도가 하향 추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냈다. 실적 둔화로 재무구조가 악화되고 있는 소비재, 건자재 및 도료 산업, 생명보험 업종에 속한 기업들의 신용도가 하향 기조로 돌아섰다.


7일 NH투자증권이 집계한 국내 신용평가사들의 2019년 정기 신용평가 결과 집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신용등급이 하락했거나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조정된 국내 대기업의 수가 신용도가 개선된 기업의 수보다 많았다. 신용등급이 떨어진 기업 수 대비 상승 기업 수 비율의 국내 신용평가 3사 평균은 0.81배, 신용등급 전망이 하향 조정된 기업 수 대비 상향 조정된 기업 수의 비율 평균은 0.4배로 모두 1배를 밑돌았다.

이 비율이 1배를 하회하면 신용도가 악화된 기업의 수가 개선된 기업의 수가 많은 것으로 해석된다. 2015년 이후 꾸준히 상향 기조를 보였던 국내 기업 신용도는 올해 들어 4년 만에 하향 기조로 돌아선 것으로 평가된 것이다. 실적과 재무구조가 개선된 기업보다 악화된 기업의 수가 많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소비재, 유통, 건자재 및 도료, 생보사 중에서 신용도가 하락한 기업들이 많았다. 해태제과(A), 하이트진로(A), 이마트(AA+), 신세계조선호텔(A), CJ CGV(A+), CJ제일제당(AA), OCI(A+), LG하우시스(AA-), KCC(AA), 현대일렉트릭(A-)의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바뀌었다. 농협생명보험 후순위채(AA+), 동양생명 후순위채(AA), KDB생명 후순위채(A+)에도 모두 '부정적' 전망이 달렸다.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신용도도 하향 추세를 나타냈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상반기 중에 KCC의 글로벌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떨어트렸다. 또 이마트(BBB), LG화학(A-), SK종합화학(BBB+), SK이노베이션(BBB+), SK E&S(BBB), SK브로드밴드(BBB), SK텔레콤(A-)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바꿨다. SK하이닉스 신용등급 전망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낮췄다.

한광열 NH투자증권 신용 분석가는 "국내외 경기 둔화와 국내 기업들의 차입 확대 기조를 고려하면 신용등급 하향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기업들의 신용도 저하에도 불구하고 시장금리 수준이 낮고 회사채에 대한 수요가 많아 차입금 차환에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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