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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최인국 동반 월북자·경위 등 확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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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 경과·가족 동행 여부 등 사실관계 확인 중
"별도 방북 신청 없었다" 제3국 통해 입북한 듯
최씨, 한국서 살며 2001년 이후 총 12차례 방북

류미영 전 북한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장의 차남 최인국 씨가 북한에 영구거주하기 위해 지난 6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북한 대남 선전매체 '우리 민족끼리'가 7일 보도했다. 평양국제비행장에서 최씨가 도착소감을 발표하는 모습.

류미영 전 북한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장의 차남 최인국 씨가 북한에 영구거주하기 위해 지난 6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북한 대남 선전매체 '우리 민족끼리'가 7일 보도했다. 평양국제비행장에서 최씨가 도착소감을 발표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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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북한에 영구 거주하겠다며 6일 월북한 최인국 씨 사태와 관련해 통일부는 월북 경위와 동반 월북자 여부 등을 확인 중이라고 7일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최씨는 7월 6일 평양에 도착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방북 경과·가족 동행 여부 등 구체적인 사실관계는 현재 관계기관에서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앞서 6일 북한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류미영 전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회 위원장의 아들 최인국 선생이 공화국에 영주하기 위하여 7월 6일 평양에 도착하였다"고 밝혔다.


북한 매체는 최씨의 입북 경로 등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평양국제비행장에 도착했다는 보도로 볼 때 제3국을 통해 항공편으로 입북한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최씨는 이번에는 방북 신청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한국에 살던 최씨는 2001년 이후 가족 상봉 등을 목적으로 총 12차례 공식 방북한 바 있다.


최근에는 2016년 모친 사망 및 기일에 맞춰 인도주의적 차원으로 총 3회 방북(▲16.11.19?26, ▲17.11.22?25, ▲18.11.21?26)했다고 통일부는 설명했다.


류미영 전 북한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장의 차남 최인국 씨가 북한에 영구거주하기 위해 지난 6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북한 대남 선전매체 '우리 민족끼리'가 7일 보도했다. 최씨가 평양국제비행장에 도착한 모습.

류미영 전 북한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장의 차남 최인국 씨가 북한에 영구거주하기 위해 지난 6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북한 대남 선전매체 '우리 민족끼리'가 7일 보도했다. 최씨가 평양국제비행장에 도착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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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씨는 월북자로서 북한에서 고위직에 오른 최덕신·류미영 부부의 아들이다.


최덕신은 국군 제1군단장에 이어 박정희 정권에서 외무장관과 서독 주재 대사를 지냈지만, 박정희 전 대통령과의 갈등 등으로 인해 1976년 아내 류미영과 함께 미국에 이민한 뒤 부부가 북한으로 영구 이주했다.


최덕신은 북한에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장, 조선종교인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했으며, 남편이 사망한 후 아내 류미영도 공식 활동에 나서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장을 지냈다.


류미영은 2000년 8월 제1차 이산가족 상봉 때 '이산가족 상봉단' 북측단장으로 서울을 방문해 최씨와 만나기도 했다.


지난 2000년 8월 북측 이산가족 방문단장으로 서울을 방문한 어머니 류미영씨와 상봉하고 있는 최인국씨. <사진=연합뉴스>

지난 2000년 8월 북측 이산가족 방문단장으로 서울을 방문한 어머니 류미영씨와 상봉하고 있는 최인국씨.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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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씨는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발표한 도착소감에서 "저는 오늘 선친들의 유해가 있는 공화국에 영주하기 위하여 평양에 도착했다"면서 "우리 가문의 애국의 넋이 깃들어있고 민족의 정통성이 살아있는 진정한 조국, 공화국의 품에 안기게 된 지금 저의 심정을 무슨 말로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평양의 애국열사릉에는 저의 아버지와 어머니, 할아버지와 외할아버지, 이모할머니 이렇게 다섯분의 유해가 안치돼 있다"면서 "가문이 대대로 안겨사는 품, 고마운 조국을 따르는 길이 곧 돌아가신 부모님들의 유언을 지켜드리는 길이고 그것이 자식으로서의 마땅한 도리이기에 늦게나마 공화국(북한)에 영주할 결심을 내리게 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 나이 일흔고개를 넘었지만 저의 인생은 이제 첫 시작이라는 각오와 결심을 안고 부모님들의 간곡한 유지대로 경애하는 김정은국무위원장님의 영도를 받들어 조국통일위업실현에 저의 남은 여생을 다 바치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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