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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이 부담스러워"...노영민, 민주당 의원들과 '공관 만찬'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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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왼쪽) 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 이낙연 국무총리와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왼쪽) 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 이낙연 국무총리와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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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오는 5일과 다음 주 두 차례에 걸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종로구 삼청동 비서실장 공관으로 초대해 만찬을 하기로 했다가 연기했다.


민주당 법사위 간사인 송기헌 의원은 3일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친목을 도모하는 만찬을 할 계획이었지만 언론에서 과도하게 관심을 가져서 연기하기로 했다”며 “언제 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노 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 오사카를 방문 중이던 지난달 28일에도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과 공관에서 만찬을 했다.


노 실장과 여당 의원들의 잇단 만찬 회동은 이례적인 일이다.


올해 1월 비서실장에 취임한 노 실장이 여당 의원들을 상임위, 특위 별로 그룹을 만들어 만찬 회동을 한 전례가 없다.

임종석 전 비버실장은 여당 의원들과 식사는 물론이고 전화 조차도 받지 않았다.


이 때문에 여당 의원들로부터 “비서실장 되더니 사람이 변했다"는 원성을 들었다.


임 전 실장은 ”전화를 모두 받을 수는 없고 그렇다고 골라 받으면 뒷말이 나올까 봐 공평(?)하게 아예 받지 않는다"고 했다.


청와대에서는 노 실장과 법사위 위원들 간 친목 도모를 위한 자리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초대를 받은 의원들은 처음 만들어지는 비서실장과의 식사 자리에 어리둥절한 표정이다.


법사위 소속 민주당 의원은 “전임 임종석 비서실장 때도 그렇고 노영민 실장 취임 이후에도 여당 의원들과 식사한 적이 없는데 이번에는 무슨 일로 밥을 먹자고 하는 지 궁금하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만찬 대상이 사개특위에 이어 법사위 소속 의원들이라는 점에서 민주당이 사개특위 위원장과 정개특위 위원장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민주당에서는 정개특위 위원장을 맡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노 실장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법안이 걸려 있는 사개특위 위원들과 관련 상임위인 법사위 위원들에게 이 같은 상황을 설명하면서 여당이 위원장을 맡지 않더라도 법안 처리가 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 만찬을 하려고 했던 게 아니냐는 것이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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