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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충성고객 늘려라…은행권, ‘유스마케팅’ 효과 쏠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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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광고 모델인 아이돌 그룹 블랙핑크. 사진=우리은행 제공

우리은행 광고 모델인 아이돌 그룹 블랙핑크. 사진=우리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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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은행들이 2030 세대를 겨냥한 '유스(Youth)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아이돌 스타를 광고 모델로 기용하는가 하면 젊은층을 타깃으로 한 상품을 내놓는 등 미래 잠재 고객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추세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이 지난해 8월 출시한 '스무살우리 적금'은 지난해말 기준 13만1134좌 판매에 이어 올해 3월말 20만6805좌, 5월말 24만6358좌가 판매됐다.

이 적금은 대학생, 사회 초년생 등 20~30대 초반 젊은층의 자산 형성을 돕는 상품이다. 금리도 연 3.8%로 높다. 은행 적금 상품의 경우 5만좌 이상 판매되면 선방한 것으로 보는데 스무살우리 적금은 출시 3개월만에 10만좌를 돌파했다.


국내 최고 인기 e스포츠 대회인 LoL 챔피언스 코리아를 후원하며 지난 2월 중순 출시한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우리체크카드'도 5월말 기준 1만3000좌가 판매됐다.


젊은층을 겨냥한 이들 상품의 인기는 최근 우리은행이 드라이브를 거는 유스 마케팅과 무관치 않다. 우리은행은 지난 3월부터 아이돌 그룹 블랙핑크를 광고 모델로 내세우고, 올해부터는 LCK 타이틀 후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젊은층의 선호를 반영한 마케팅을 통해 소통을 확대하면서 이들을 타깃으로 한 상품 판매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아이돌 그룹인 방탄소년단(BTS)을 광고 모델로 기용한 KB국민은행은 지난해 6월 'KB X BTS 적금'을 판매해 연말 판매 종료시까지 총 27만좌, 2340억원의 판매 실적을 올려 '대박'을 터뜨렸다. 비대면 채널을 통해 이용자가 직접 상품 조건을 설계하고 가입하는 'KB내맘대로적금'도 지난해말 39만2344좌, 1조4355억원 판매에서 올해 5월말 40만좌, 1조4743억원어치를 판매하는 등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아이돌 그룹 워너원에서 올해는 배우 박보검을 얼굴로 내세우는 등 상대적으로 젊고 친근한 이미지의 연예인을 광고 모델로 기용해 젊은층 공략에 나서고 있다

.

이처럼 은행들이 유스 마케팅에 힘을 쏟는 것은 당장은 큰 수익원은 아니지만 향후 미래 고객으로 이어지는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은행들이 수십억원 많게는 수백억원의 출연금을 내고 대학 입점 경쟁을 펼치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내부 조사 결과 대학생 고객의 60%는 취업 후에도 거래를 유지하는 등 높은 로열티를 보인다"며 "그만큼 젊은 고객층 확보가 중요하다는 뜻으로 유스 마케팅 확대를 통해 좁게는 20~30대부터 넓게는 10대까지 미래 잠재 고객을 확보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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