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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물적분할 통과에도 갈등 지속…고소·고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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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물적분할 반대' 보름 연속 파업
주총장 파손 두고도 노사간 진실공방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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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우여곡절 끝에 HD한국조선해양 의 물적분할 안건은 통과됐지만 노사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노동조합은 보름 연속 파업을 이어가고 있고, 노사 쌍방 간에 고소, 고발도 이뤄질 전망이다.


6일 현대중공업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오는 7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부분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노조는 물적분할을 반대하며 지난달 16일 4시간 부분파업을 시작으로 전일까지 15일 연속(주말 제외) 파업 중이다. 노조는 지난 3일을 기점으로 주주총회 무효파업으로 전환했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31일 임시주주총회에서 물적분할 안건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과 사업회사인 신설법인 현대중공업으로 분리됐다.


회사는 노조가 당초 주총 장소인 한마음회관을 점거하자 주총 당일 장소를 울산대로 변경하고 주총을 개최했다. 이를 두고 노조는 주총무효를 주장하며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등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주총 당일 노사 마찰로 생긴 주총장 파손을 두고도 노사가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노조는 지난 5일 쟁의대책위원회 소식지에서 "사측 용역인 주총장인 울산대 체육관 안에서 의자를 내던지거나 벽을 부수는 쇼를 연출했다"며 "뒤늦게 도착한 조합원들이 부순 것처럼 꾸미기 위한 계략"이라고 주장했다. 또 "당시 주총 영상을 보면 안건 제안 설명과 토론을 생략하고 3분30초만에 졸속 처리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회사는 주총장을 지키기 위한 과정에서 체육관이 일부 파손됐을 수 있으나 노조의 진입 시도 과정에서 대부분 파손됐다고 반박하고 있다. 회사는 주총장 피해 사례를 모아 재물손괴 혐의 등으로 노조를 경찰에 고소할 계획이다.


울산 공장에서도 갈등은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일 한 조합원이 회사 관리자를 넘어뜨려 경찰에 신고됐다. 회사는 지난 5일 사내소식지 인사저널을 통해 "지난 3일 파업 참가자들은 사내 주요도로에 오토바이를 세워 물류 이동을 막았다"며 "공장 난입 자제를 요청하는 임원에게 물을 퍼붓고 생산팀장을 넘어뜨려 대퇴부 골절상을 입히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파업 참가자 10여명은 동료를 집단폭행하기도 했으며 앞서 본관 진입 시도를 하며 사우 10여명에게 부상을 입혔다"며 "5일간 한마음회관을 불법점거하면서 기물을 파손하고 영업을 방해해 10억원의 손실도 입혔다"고 덧붙였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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