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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환향 김연철 "동해시, 남북교류 중심도시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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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금강산 첫 뱃고동 울린 동해시
"중·러와 협력하며 환동해권 거점도시로"
"대륙 반대편 사람들도 동해바다 오도록"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지난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A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지난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A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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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고향인 동해시를 찾아 "중국, 러시아와 협력하면서 환동해권 산업, 관광, 물류의 거점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고 31일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강원도 동해시 현진관광호텔에서 '남북 평화경제 시대와 동해시'를 주제로 열린 학술 심포지엄에서 "동해항과 묵호항이 지닌 탁월한 입지 조건과 풍부한 남북 교류의 경험은 동해시만이 가진 강점"이라면서 "이러한 강점을 충분히 살린다면 동해시는 바닷길을 통한 남북간 인적·물적 교류의 중심 도시가 될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장관이 찾은 동해시는 남북교류협력의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1984년 북측이 남측 수해 복구를 위해 지원한 3만5000톤의 시멘트가 동해항으로 들어오면서 남북관계의 해빙이 시작됐고, 1990년대에는 남측이 북측으로 보내는 쌀이 동해항을 통해 반출됐다. 1998년 11월 금강산 관광의 첫 뱃고동도 동해항에서 울렸다.


김 장관은 이러한 사실을 언급하며 "동해시는 바닷길을 통한 남북간 인적·물적 교류의 중심 도시가 될 것"이라면서 "나아가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동해자유무역지역 등 배후 산업시설과의 체계적인 연계는 시 전체의 새로운 성장을 견인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반도를 넘어 대륙과 바다를 향한 더 큰 꿈도 이룰 수 있다"며 "한반도 남북을 잇고,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21세기 '철의 실크로드'가 완성되면, 대륙의 반대편 사람들이 동해 바다를 찾아오는 날이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장관은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방안으로 중앙정부만이 아니라 지자체간 교류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지난 1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 축사에서 "아직까지는 남북 교류협력의 수준이 지자체의 기대와 수요에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앞으로 남북관계의 외연이 확대되고 교류협력이 활성화 될수록 지자체의 역할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각 지자체가 지역 주민의 참여를 바탕으로 남북 교류협력을 추진해 나간다면, 남북 주민이 서로를 이해하고 동질성을 회복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정부는 전국의 243개 지방자치단체들이 다양한 남북 교류협력 사업을 보다 활발하고 조화롭게 추진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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