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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英브렉시트 강경파 만나나…"그들은 내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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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정계선 메이 총리 패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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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윤 수습기자] 다음달 3일(현지시간)부터 5일까지 사흘간 영국을 국빈방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강경파인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외무부 장관과 나이절 패라지 브렉시트당 대표를 칭찬하는 발언을 하고 이들과의 접촉 가능성을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노 딜(No Deal)' 브렉시트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파에 힘을 실어주면서 영국 정계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30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이절 패라지와 보리스는 내 친구"라며 다음 달 3일부터 사흘간 영국을 공식 방문하는 일정에 두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 종료된 유럽의회 선거를 언급하며 "패라지 대표는 큰 승리를 거두었고 0%에서 시작해 32%의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두 사람에 대한 (정치적) 지원은 고려해본 적 없다"며 "이는 내 업무가 아닌 것 같다"며 선을 긋기는 했지만 이들 둘러싸고 영국 내에서는 논란이 커지고 있다. 다음달 7일 사임을 앞 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브렉시트 방법론을 두고 대립하고 있는 두 정치인을 편들면서 '메이 패싱'이라는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CNN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이 (영국총리 관저가 있는) 다우닝가에 불안을 야기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유력한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존슨 전 외무장관은 "노딜이든 아니든 영국은 10월31일 EU를 떠날 것"이라고 주장해왔으며 패라지 대표는 기성 정치인이 브렉시트에 주저하는 모습을 비판해왔다. 패라지 대표가 이끄는 브렉시트당은 이번 유럽의회 선거에서 기성정당인 보수당과 노동당을 누르고 영국 내 제1당이 됐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스카이뉴스에 언급한 내용도 메이 패싱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볼턴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브렉시트를 지지하며 영국과 무역협정을 맺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되는 무역 협상을 맺기를 기대한다"며 "새로운 지도자를 뽑고 협상과정에서 어떤 과정이 벌어질지는 보수당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 4일 열리는 메이 총리와의 조찬 회담 외에는 대부분 영국 왕실과의 만남으로 구성되는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문에 영국 왕실이 전면에 나서는 이유로는 메이 총리의 사임이 거론되고 있다.






이정윤 수습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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