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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5.18 기념식 참석…"黃, 나와라" 시민단체와 마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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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페북 통해 "정치적 계산하고 있다는 시선 안타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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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광주(전남)=전진영 수습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8일 5.18 민주화운동 39주기를 맞아 광주를 찾았다.


그는 이날 오전 9시50분경 기념식이 열리는 광주 북구 망월동 국립 5.18 민주묘지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의 광주방문을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은 '전두환 후예정당', '자유한국당 해체' 등의 피켓을 들고 극렬 항의했다.

황 대표가 행사장에 들어가는 과정에서 시민단체들이 이를 저지하며 물리적 충돌도 일었다. 한 남성은 검색대 앞 벨트로 저지한 저지선을 뚫고 "황교안은 물러가라"를 외치며 황 대표의 입장을 몸으로 막았다. 한 시민은 검색대 저지선을 뚫으려고 하면서 "황교안은 들여보내주면서 왜 국가유공자는 안들여보내주느냐"라고 고성을 질렀다.


경찰 등 경호인력은 인간띠를 만들어 황 대표를 보호했으나 수백명의 시민이 황 대표에게 달려가면서 현장에선 몸싸움이 벌어졌다. 결국 경찰이 이들을 제지하면서 황 대표는 10분여 만에 행사장에 들어올 수 있었다. 시민단체들은 황 대표가 행사장에 들어간 이후에도 "황교안은 나가라"며 반발했다. 기념식장 안에서도 황 대표가 추념문으로 들어오자 일부 시민단체들은 '황교안은 물러가라'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항의했다.


황 대표는 앞서 보름 전에도 민생투쟁 대장정의 일환으로 광주를 찾았다가 시민들에게 물세례를 당한 바 있다. 특히 이날은 당 내 '5.18 폄훼 발언'을 한 의원에 대한 징계를 마치지 못한 채 방문한 만큼 과격한 충돌이 예상됐다. 황 대표는 이날도 광주시민들의 환영을 받지 못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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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표는 이를 예상한 듯 광주로 가는 길에 페이스북에 글을 남겨 심경을 밝혔다.

그는 "당 대표가 되어 처음으로 광주 5.18 기념식에 참석하니 특별한 생각에 젖게 된다"며 "저의 참석에 대해 논란이 많았다. 광주의 부정적 분위기를 이용해 정치적 계산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광주시민의 아픔을 알고 있다. 광주시민의 긍지도 알고 있다"며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시민들은 어디에 살든, 다른 위치에서 다른 생각으로 다른 그 무엇을 하든, 광주시민이고 그것이 광주 정신"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모두가 자유로울 때 광주는 하나가 되고 이 땅의 자유민주주의를 발전시킬 수 있다"며 "자유를 가로막는 모든 불순물을 씻어내고 하나되는 광주의 꿈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전진영 수습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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