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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단위 재정의' 20일 공식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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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硏, 20일 세계 측정의 날 행사 개최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세계 측정의 날인 오는 20일 국제단위계(SI)의 7개 기본단위 중 4개 단위의 개정된 정의가 공식 시행된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원장 박상열, 이하 표준연)은 지난해 최종 의결된 기본단위 킬로그램(㎏), 암페어(A), 켈빈(K), 몰(mol)의 재정의가 20일부터 시행된다고 17일 밝혔다.


세계측정의 날은 1875년 5월20일 세계 17개국이 프랑스 파리에서 '미터협약'을 체결한 것을 기념해 지정한 날이다. 매년 세계 측정의 날에는 각국의 표준기관들이 단위와 표준의 중요성을 알리는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세계 측정의 날의 주제는 이번 기본단위 재정의를 기념하기 위해 '불변의 기준으로 재탄생한 국제단위계'로 정해졌다.

기본단위를 재정의한 이유는 지금보다 더욱 안정적인 기준을 이용해 보다 정확한 측정을 하기 위해서다. 단위를 정의하기 위해 만든 물체가 미세하게 변하는 등의 이유로 국제단위계가 불완전하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역사상 최초로 한 번에 4개 단위의 정의가 바뀌는 이번 재정의를 통해 7개의 기본단위는 전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기본상수를 정의에 활용하게 된다. 1875년 도량형의 전 세계적인 통일을 처음으로 논의한 미터협약 이래로 144년 만에 모든 기본단위가 불변의 속성을 갖게 되는 것이다. 단위 세계의 이 같은 지각변동이 과학기술 영역에서 미치는 영향은 크지만 워낙 미세한 영역에서의 변화이기에 당장 우리의 일상에 미치는 혼란은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올해 세계측정의 날 기념식에는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측정과학기술 유공자들을 대상으로 표창이 진행되며 기본단위 재정의를 주제로 한 기념우표도 이날 전국적으로 발행된다. 박상열 표준연 원장은 "불변의 기준으로 재정의된 단위로 인해 측정이 고도화되고 수많은 과학기술이 창출될 것"이라며 "탄탄히 다져진 기반 위의 집이 견고하듯, 단위를 새롭게 정의하고 구현하는 기술력을 갖춘 국가만이 과학기술 선진국으로 부상할 수 있다"라고 했다.


'기본단위 재정의' 20일 공식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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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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