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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에게 버거운 소맥 1만원"…소주·맥주 한병 6천원까지 간다

최종수정 2019.04.28 09:40 기사입력 2019.04.2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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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1위 참이슬, 내달부터 출고가 인상
슈퍼마켓·식당 등 판매 가격도 줄줄이 올라
소주·맥주 병당 5천원…이제 소맥도 1만원

"서민에게 버거운 소맥 1만원"…소주·맥주 한병 6천원까지 간다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서울 강남구에 사는 박민(37·남)씨는 최근 고깃집에서 지인과 저녁모임을 가진 뒤 계산을 하면서 혀를 내둘렀다. 소주와 맥주 1병 가격이 각각 5000원으로 찍혔기 때문이다. 항상 4000원이 찍혔는데 1000원이나 오른 것이다. 카스 가격이 올랐고 참이슬도 오른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벌써 출고 가격 인상이 반영된 것인지 의문이 들었다. 고깃집 사장은 "최근 주류 업체의 출고 가격 인상 전에 이미 소주와 맥주 공급 가격이 올라 판매 가격을 조정했다"면서 "불경기와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가뜩이나 없는 손님이 더 줄까 걱정되지만 우리도 먹고 살려면 어쩔 수 없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그는 "이번에 출고 가격이 인상됐으니 이보다 더 올리는 식당들도 있을 것"이라며 "이미 고급 주점과 식당에서는 6000원에 받는 곳도 있다"고 귀띔했다.


서민의 술, 소주와 맥주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지난해 공급 가격 인상으로 판매 가격이 올랐다면 올해는 첫 출발점인 출고 가격부터 오른다. 일반적으로 주류 가격은 출고 가격이 오른 후에 공급 가격이 오르고 이후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판매 가격이 오른다. 지난해 업체들이 눈치를 보며 출고 가격을 올리지 않았지만 주류 유통업체가 공급 가격을 올리면서 음식점과 주점, 슈퍼마켓 등에서 주류 가격이 올랐다. 이번에 소주 1위 하이트진로와 맥주 1위 오비맥주가 출고 가격을 인상하면서 병당 5000원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보인다. 업계 1위 브랜드들의 가격 인상으로 2~3위 등 업체들의 가격 인상도 뒤따를 것으로 보여 주류 가격은 계속 들썩일 전망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5월1일부터 '참이슬' 출고 가격을 6.45% 인상한다. 3년5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360㎖)의 출고 가격은 병당 1015.70원에서 65.5원 오른 1081.2원으로 변경된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2015년 11월 가격인상 이후 원부자재 가격, 제조경비 등 원가 상승요인이 발생했다"면서 "3년간 누적된 인상요인이 10% 이상 발생했으나, 원가절감 노력 등을 통해 소비자들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인상률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서민에게 버거운 소맥 1만원"…소주·맥주 한병 6천원까지 간다


앞서 오비맥주는 지난 4일부로 카스, 프리미어OB, 카프리 등 주요 맥주제품의 공장 출고 가격을 평균 5.3% 인상했다. 2년5개월 만으로 원재료 가격 및 제반비용 상승 등으로 인한 원가 압박 탓에 가격인상을 결정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재 식당과 술집, 슈퍼마켓, 소형 마트 등에서 판매하는 소주와 맥주 값이 덩달아 요동치고 있다. 슈퍼마켓의 소주 평균 판매가격은 1400원이지만 1500원으로 인상한 곳이 늘어나는 추세다. 1600원에 판매하는 곳도 많다. 서울 지역 식당의 평균 소주 가격의 경우 4000원대이지만, 강남을 중심으로 5000원대로 조정하는 곳이 많아지고 있다. 고급 술집이나 식당에서는 6000~8000원대로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한 슈퍼마켓 점주는 "아직 판매가 조정은 하지 않았지만 출고 가격 인상으로 공급가도 조정될 예정이기 때문에 200원가량은 올려야 할 것 같다"고 귀띔했다.

한편 국내 1위 소주 브랜드의 가격 인상으로 2~3위 등 업체들의 가격 인상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미 롯데주류는 '처음처럼'의 출고가격 인상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회사 측은 구체적인 시점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지만, 곧 인상 수순을 밟을 것이란 게 업계 시각이다.


더불어 맥주 역시 하이트진로의 '하이트'와 롯데주류의 '클라우드' 등의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서민들이 즐겨마시는 소주와 맥주가 일반 식당에서 5000원 수준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소맥(소주+맥주) 1만원 시대'를 맞게 됐다는 얘기가 나온다.


위스키 역시 업계 1위가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가격이 들썩일 전망이다. 디아지오코리아는 다음달부터 국내에서만 판매하는 윈저를 제외한 대부분의 인터내셔널 위스키의 출고가를 인상한다. 2015년 이후 4년여만이다. 조니워커레드와 블루가 5%, 싱글몰트(탈리스커, 글렌킨치, 오반)가 15%로 몰트 제품의 가격 인상 폭이 상대적으로 큰 편이다. 디아지오의 가격 인상으로 페르노리카코리아, 에드링턴코리아 등 나머지 업체들도 곧 가격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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