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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죽어나는데 '고금리 장사' 나선 JB금융

최종수정 2019.04.22 11:07 기사입력 2019.04.2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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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사업자 신용대출 평균금리…전북·광주銀 6% 중후반 vs 경남銀 4% 초반
1~3등급 고신용자도 고금리 책정…자영업자 경영난 심한데 이자 장사로 수익 극대화

자영업자 죽어나는데 '고금리 장사' 나선 JB금융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김민영 기자] 자영업자들의 경영난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일부 지방은행들이 '고금리 장사'에 나서 빈축을 사고 있다.


22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JB금융지주 산하 전북은행이 연 6.77%로 가장 높다. 같은 JB금융 산하인 광주은행은 6.45%로 다음으로 높았다. 은행 16곳의 평균금리(5.26%) 보다 각각 1.51%포인트, 1.19%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금호타이어 구조조정에 따른 지역 경제 냉각이 자영업자 경기 악화로 이어지면서 지역 거점 은행으로서 리스크 관리에 나선 측면이 있지만 금리 수준이 과도하게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BNK경남은행도 조선ㆍ자동차 산업 불황으로 직격탄을 맞은 부산ㆍ울산ㆍ경남 지역의 거점 은행이지만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4.21%다. 전북은행과 광주은행보다 2%포인트 넘게 낮다.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은 1~3등급인 고신용 개인사업자에게도 높은 금리를 책정했다. 전북은행은 5.49%, 광주은행은 5.34%의 평균금리를 매겼다. 1~3등급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평균금리가 유일하게 5%를 넘긴 은행 2곳이다.

JB금융지주 관계자는 "호남 지역 자영업자들이 상대적으로 리스크에 취약하고 신용등급이 낮다"며 "이들에게 대출을 내주다보니 금리가 높은 편이지만 금리 수준은 예년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전북은행은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평균금리를 지난해 3월 대비 0.06%포인트 내렸다. 그러나 경남은행 금리 인하폭(0.22%포인트)에는 못미쳤다. 광주은행은 오히려 0.43%포인트 올렸다.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기업대출 연체율은 전북은행의 경우 지난해 3월 1.21%에서 12월 1.02%, 광주은행은 같은 기간 1.05%에서 0.74%로 내려가는 추세다.


이 같은 고금리 장사 속에 전북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1004억6700만원을 거둬 전년(650억4500만원) 보다 순이익이 54.4%나 급증했다. 덕분에 JB금융지주는 연결 당기순이익 3210억2900만원으로 전년(2644억4100만원) 대비 21.3% 늘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자영업자들의 경영상황이 갈수록 악화되는데 지역 거점 은행이 고금리 장사로 손쉬운 이자마진 확보에 치중하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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