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과 '디지털헬스케어·정보통신' 등 협력 범위 확대키로

19일 우즈베키스탄 우즈엑스포 컨퍼런스홀에서 인하대 컨소시엄과 타슈켄트메디칼아카데미(TMA)가 '한-우즈베키스탄 스마트헬스케어 협력 MOU'를 체결하고 관계자들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한국과 우즈제키스탄 양국 정부과 기관, 기업이 기존의 에너지·자원 협력뿐만 아니라 디지털헬스케어, 정보통신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산업다각화를 모색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비즈니스포럼 등 계기로 양국 정부·기관·민간간 총 10건의 엄무협약(MOU)이 체결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는 전통적인 협력 분야인 에너지와 자원뿐만 아니라 양국 협력이 자율주행과 스마트헬스케어, 에너지효율 등으로 확대됐다. 이번 MOU가 우즈베키스탄의 산업 다각화를 돕고, 양국간 협력이 양적으로 뿐만 아니라 질적으로 고도화했다는 의의가 있다고 산업부는 평가했다.

우선 산업분야는 5건 MOU가 체결됐다. 농기계와 섬유 등 우즈베키스탄이 1차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하는데 한국식 운영시스템을 전수하는 한편 스마트헬스케어, 자율주행 등 혁신성장 분야에서도 협력 MOU를 체결해 우리 기업들이 중앙아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또 부하라 정유공장 현대화(6억달러) 협력 MOU, 전력분야 협력약정 체결 등 3건의 MOU를 통해 우리기업의 해외수주 확대를 도모하는 한편 에너지효율 향상 협력 MOU을 통해 에너지 효율 등 신규 분야에 우리기업 진출 가능성을 창출했다.

이와 함께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19일 문재인 대통령 우즈베키스탄 국빈 방문에 동행산 경제단체·기업 등과 타슈켄트에서 조찬 간담회를 개최하고 우즈베키스탄 진출전략과 애로사항 청취 등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기업들은 우즈베키스탄 진출 현황을 공유하고 자동차 수출 관련 통관지연과 플랜트 금융지원, 미수금 등의 애로를 호소했다.

이에 성 장관은 단기적으로는 매년 개최되는 한-우즈베키스탄 무역경제공동위(산업부 장관주재)에 반영해 해결책을 모색하고, 장기적으로는 금번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 공동 연구 후 FTA 협상시 통관과 인증, 금융 등의 문제들을 반영해 해결방안을 강구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