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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중앙亞 최대 '키얀리 플랜트' 방문…"시작에 불과, 잠재력 무궁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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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현지시간) 키얀리 가스화학플랜트에서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이 현장에 전시된 카페트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선물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18일 오전(현지시간) 키얀리 가스화학플랜트에서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이 현장에 전시된 카페트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선물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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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크멘바시(투르크메니스탄)=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투르크메니스탄(투르크멘)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카스피해 인근 투르크멘바시에 위치한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를 방문해 "키얀리 플랜트 사업은 양국 경제협력의 시작에 불과하다"며 "앞으로의 잠재력이 더 크고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현장을 함께 찾은 관계자들을 향해 "사막 한복판에 웅장하게 지어진 축구장 140개 규모의 초대형 '은빛 공장'을 보니 양국 간 경제협력의 성과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키얀리 플랜트는 양국 수교 이래 가장 최대규모의 에너지 플랜트 협력사업"이라며 "사막의 더위와 모래폭풍과 싸우며 47개월간 기적을 만들어 낸 여러분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고 강조했다.

키얀리 플랜트는 현대엔지니어링, LG상사, 현대건설 등 우리나라 기업이 주도적으로 수주한 30억달러 규모의 가스화학플랜트로, 그 면적이 축구장 140개에 이르러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큰 플랜트다. 투르크멘 최초의 가스화학단지로, 하루 평균 약 5000명의 인력이 투입된 대규모 사업이다. 지난해 10월 완공됐다. 연간 600만톤의 천연가스를 추출해 에탄크래커로 열분해 후 연간 39만톤의 폴리에틸렌과 9만톤의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한다.


문 대통령은 "한국의 기업들과 정책금융기관, 양국 정부 등 양국 민관이 함께 힘을 모아 이뤄낸 성공적인 협력모델"이라며 "한국의 대통령으로서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치하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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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문 대통령의 키얀리 플랜트 시찰에는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멘 대통령도 동행했다. 지난해 10월 완공식 당시 직접 참석했던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시찰 소식을 듣고 자진해 동행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투르크멘의 잠재력은 자원에만 그치지 않는다"며 "이제는 가스화학 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산업 다각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유라시아 대륙의 '수송 허브'로 거듭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유라시아 대륙과의 연계성을 증진하는 한국의 '신(新)북방정책'과도 맥이 닿아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전날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가자는데 뜻을 같이했다"며 "우리 정부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대통령부터 나서서 해외에서 일하는 우리 기업을 위해 적극적으로 뛸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여러분이 투르크멘 국민과 함께 흘린 땀은 양국의 우정과 번영의 역사에 커다란 성취로 기록될 것"이라며 "사막의 혹독한 환경에서 진화해 천리길을 달리는 투르크멘의 명마 '아할테케'처럼 양국이 공동 번영의 미래를 위해 함께 전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와 투르크멘은 대규모 플랜트 사업을 중심으로 꾸준하게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왔다. 나아가 이번 문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키얀리 플랜트 생산물 판매법인 설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향후 플랜트 운영 및 생산물 판매에 이르기까지 전주기적 협력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키얀리 플랜트를 시찰한 뒤 투르크멘바시 공항에서 환송행사를 갖고 두 번째 순방국인 우즈베키스탄으로 떠난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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