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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행안위원 '강원도 산불' 靑 비판…"대통령 술 취해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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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 애국당 의원, 문 대통령 정조준…안상수 한국당 의원 "청와대에서 무슨 회의 했는지 이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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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자유한국당이 강원 고성·속초 화재와 관련해 "야당 대표(나경원 한국당 대표)가 잘못해서 산불이 난 것처럼 됐다"면서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에 책임을 물었다. 앞서 고성·속초 화재가 났던 지난 5일 국회 운영위원회 청와대 업무보고에 참석한 정의용국가안보실장이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지며 화재 비상 최고 단계인 3단계가 선포된 뒤에야 업무에 복귀해 논란이 일었다.


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행정안전부·소방청 업무보고 전체회의에서 "대통령이 소방대응 3단계로 격상된 후 2시간30분 후에야 국민앞에 나섰다"면서 "대통령께서 청와대 안에 계시면서 무슨 회의를 하고 무슨 대책을 강구했는지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소속 속초시장은 비행기 빈 좌석이 있는데도 오지 않고 가족행사로 다음날 왔다"면서 "공무원들은 최선을 다 하는데 결국 위에서 기강이 이렇게 해이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래놓고 그 다음날 보니까 우리 야당 대표가 잘못해서 산불이 난 것처럼 됐다"면서 "격화소양이다. 불난것에 야당탓을 하는 사람들은 처음봤다"고 비판했다.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도 류인희 재난안전관리본부장에 "23시에 BH(청와대)에서 위기관리 센터 회의를 하는데 VIP가 대통령을 말하는 건가. VIP는 왜 처음부터 참석을 안했나, 술 취해 계셨나"라고도 비판했다. 이어 "1차 화재 보고가 7시40분에 됐고, 9시44분에 대응 3단계가 됐다. 그때까지 청와대하고 어떤 통신하고 어떤 보고 했나"라면서 관련 통신 기록도 요구했다.


조 의원은 "문재인 정부 들어서 산불이 몇 건 터졌나"라는 질문에 정문호 소방청장이 "산불 주관부서는 산림청이고 저희는 지원 기관"이라고 답하자 "말같은 소리를 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한편 소방직 공무원 국가직 전환에 대해서는 여야간 의견이 엇갈렸다. 소병훈 민주당 의원은 "얼마전에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는데, 각당 간사에서 다짐을 받아야 한다. 절차만 거치면 된다"고 말했다. 반면 이진복 한국당 의원은 "민주당은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는데 자꾸 그렇게 선동식으로 하지 말라"면서 "중앙직이 아니어서 불을 못 끄나, 지금은 그게 핵심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류 본부장에 "이재민에 주택구호기금 관련 재난안전기금을 먼저 지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은희 바른미래당 의원은 "소방의 국가직화가 핵심이 아니다"면서 "소방 사무를 국가 사무화하는것"이라고 강조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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