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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적합업종' 비판한 중견련 회장사…중기부가 '명문장수기업' 지원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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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봉수 남성 회장(한국중견기업연합회 명예회장)

윤봉수 남성 회장(한국중견기업연합회 명예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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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중소기업 적합업종제도를 비판하던 한국중견기업연합회의 옛 회장사가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명문장수기업' 확인을 받았다. 중기부의 각종 지원사업(정책자금·수출·인력 등) 참여 시 우선선정, 가점부여 등의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4일 중기부에 따르면 자동차오디오 제조 전문기업 남성(회장 윤봉수)이 명문장수기업에 추가됐다. 남성은 1965년 설립 첫해에 국내 최초로 AM·FM 실리콘 트랜지스터 라디오를 개발해 독일에 수출한 이래 53년 간 자동차오디오 등 전자제품 수출에 매진해 온 기업이다.

수출액이 전체 매출액의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연구개발 인력이 전직원의 3분의 1에 달할 정도로 기술혁신을 통한 신제품 개발과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 2대에 걸쳐 장기간 건실한 기업 운영으로 국가경제와 사회에 기여한 바가 크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이다.


중기부는 지난해 말부터 요건확인, 서면평가, 현장평가, 정부기관·언론 등의 평판검증과 전문가집단의 심층평가 등 매우 까다롭고 엄격한 절차를 거쳐 통과한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남성은 2004년 2월부터 2013년 2월까지 중견련 회장사로 활동했다. 윤봉수 남성 회장은 이 기간동안 연합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


윤 회장 재임 당시 중견련은 중소기업 적합업종 제도를 중견기업 억제정책이라고 주장했다. 기존 중견기업들의 사업규모를 축소시켜 중소기업으로 전락하게 만들고, 우량 중소기업을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없게 만드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또 중소기업 적합업종제도와 같은 진입장벽을 설치해 중소기업을 보호 육성하겠다는 것은 고루한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중소기업 적합업종제도는 중소기업의 산업기반 보호 등을 위해 2011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만 20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적합업종제도 대국민 인식조사(2016년)'에 따르면 응답자의 90.3%가 제도 필요성에 대해 동의했다. 중소기업의 산업기반 보호와 대·중소기업 역할 분담 및 공정경쟁 등을 위해 중소기업 적합업종제도 필요하다고 인식했다.


명문장수기업 확인은 해당 업종에서 45년 이상 사업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과 성실한 조세납부 등 경제적 기여는 물론 법규준수나 사회공헌 등 사회적 기여와 혁신역량 분야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아야 되는 제도다. 2016년에 제도가 도입된 이래, 지금까지 두 차례에 걸쳐 총 10개 기업이 명문장수기업으로 확인된 바 있다.


이번 제3회 명문장수기업 확인에는 남성 외에도 송·배선로와 전차선로용 가설금구류를 주력제품으로 생산하는 금속·비철금속 가공 전문기업 '세명전기공업'이 선정돼 확인서가 발급된다. 세명전기공업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송전선로용 철탑 및 애자 금구류 등의 국산화에 성공해 관련산업의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이준희 중기부 중소기업정책관은 "선정기업들의 사례는 널리 홍보해 국가 경제와 사회 발전에 기여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꿈꾸는 많은 창업·중소기업들에 좋은 본보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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