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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세홍의 도전…GS칼텍스 '脫 정유사'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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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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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종합 에너지 기업'으로의 도약을 경영목표로 한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이 그 일환으로 올해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 전기자동차 충전소 30곳을 구축하는 등 조기에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GS칼텍스 주유소 유통망을 거점삼아 '복합 에너지 스테이션'으로 탈바꿈한다는 구상이다.


31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에너지공단이 주관하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 산업육성 사업에 참여한다. 이는 총 40억원의 정부 예산을 투입해 올해 전국 225개 충전기 지원을 목표로 하는 사업으로 50kwh급 급속충전기 기준 최대 1800만원을 지원한다.

GS칼텍스는 주유소 유통망을 거점 삼아 전기차 충전소를 도입 운영한다는 방안이다. 이를 위해 GS칼텍스는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인 시그넷이브이와 협력한다. GS칼텍스는 주유소에 전기차충전소 신청을 받고, 시그넷이브이는 전기차 배터리 충전기를 납품하는 방식이다. GS칼텍스는 우선 서울 시내 10 곳을 비롯해 수도권 내 30개 직영 주유소에 전기차 충전기를 구축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르면 올 하반기 전기차 충전이 가능한 주유소가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아가 GS칼텍스는 직영 뿐 아니라 자영주유소로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민간 정유사가 독자적으로 복합 에너지 충전 사업에 나선 것은 GS칼텍스가 처음이다. 업계 1위인 SK에너지 역시 에너지공단이 주관하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 산업육성 사업에 참여 의향을 밝힌 바 있지만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와 협의중인 단계로 사업화 단계까지는 아직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GS칼텍스가 '탈(脫) 정유사'로의 변신에 속도를 내는 것은 허 사장의 결단이 작용했다는 안팎의 평가다. 허 사장은 취임 이 후 줄곧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강조해왔다. GS칼텍스는 사업규모로는 정유업계 2위이지만 친환경차량의 수요 증가, 경유차량이 미세먼지 주범으로 몰리며 경유세 인상 논의 확대, 주유소 과포화로 인한 수익성 악화 등 더 이상 전통적인 정유업 기반으로는 살아남지 못할 것이란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LG전자와 함께 '에너지-모빌리티 융복합 스테이션'을 추진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다.

GS칼텍스 관계자는 "GS칼텍스가 가진 주유소 유통망과 시그넷이브이의 기술을 접목해 기존 주유소 역할에서 벗어나 '복합 에너지 스테이션'으로 탈바꿈 할 것"이라며 "아직 사업 초기 단계이지만 추후 사업모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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