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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는 칠성사이다'…나홀로 매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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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사이다 브랜드 이미지 굳건
탄산음료시장 위축세에도 시장점유율 5년새 4.7% 성장
롯데칠성음료, 실적 최대 전망

'사이다는 칠성사이다'…나홀로 매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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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롯데칠성 음료가 '칠성사이다'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국내 탄산제품 가운데 '나홀로' 시장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는 것. 시장에서는 탄산음료 매출 두 자릿수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음료부문 사상 최대 이익이 기대된다는 전망도 나온다.


29일 시장조사기업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롯데칠성 음료의 칠성사이다 시장점유율(가정용 판매량 기준)은 2013년 17.1%에서 지난해 21.8%까지 확대됐다. 칠성사이다는 2014년 17.8%, 2015년 18.2%, 2016년 19.4%로 점유율을 넓히다 2017년(20.6%)엔 처음으로 20%대를 넘어섰다.

반면 경쟁제품인 코카-콜라의 스프라이트는 정체기에 놓였다. 2013년 3.3%에서 2014년엔 3.2%로 오히려 뒷걸음질쳤다. 2015년 3.8%로 회복했지만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4.0~4.2%로 정체다.


특히 칠성사이다는 탄산음료 시장에서 코카콜라와 함께 유일한 성장 제품으로 꼽힌다. 코카-콜라의 코카콜라가 2017년 26.5%에서 2018년 26.7% 소폭 증가한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브랜드의 점유율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는 웰빙 바람으로 탄산음료 시장 자체 축소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가정용 판매량 기준 탄산음료 시장은 2014년 10억5590만ℓ에서 2017년 10억6670만ℓ까지 증가했다. 하지만 감소세로 전환해 지난해 10억5520만ℓ까지 떨어졌다. 영업용 시장은 2014년 3억8800만ℓ에서 2017년 3억9930만ℓ까지 확대됐다. 지난해에도 소폭 증가해 4억180만ℓ로 집계됐다. 다만, 가정용이 전체 시장의 73%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전체 탄산음료 시장은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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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시장 정체기 속에서도 칠성사이다의 시장지배력이 강화되는 것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이미 소비자들에게 '사이다는 칠성사이다'가 떠오를 만큼 브랜드 공신력은 굳건하다. 한 때 스프라이트가 무서운 성장세로 추격했지만 불문율을 깨기에는 역부족이란 평가가 다수다. DK, 킨을 비롯해 마운틴듀, 미린다, 써니텐 등의 제품의 점유율이 1%도 차지 못하는 것을 감안하면 칠성사이다의 브랜드력은 견고하다는 평가다.

올해 롯데칠성 음료의 음료부문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쏟아진다. 배달 시장이 주목을 받으면서 칠성사이다의 점유율이 더욱 확대될 것이란 분석도 있다. 배달 음식 시장이 점차 커지면서 함께 배달되는 탄산음료의 소비도 상승할 수 있어서다. 실제 지난해 온라인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5조3000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80% 급증한 것으로 추산된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 롯데칠성 음료의 탄산음료 매출이 올해 1~2월 두자릿수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특히 사이다 시장에서 강한 시장 지배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마진율이 좋은 탄산음료 부문의 성장과 지속적인 신제품 라인업 강화 등으로 올해 음료부문 영업실적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라며 "음료부문의 올해 영업이익률은 10%를 웃돌 것"이라고 예측했다.


조상훈 삼성증권 연구원도 " 롯데칠성 음료의 올해 음료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8%, 12.3%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하며 "수익성이 양호한 탄산음료 매출과 원당 등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수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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