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올해로 창립 78주년을 맞는 유유제약 이 '오너 3세' 체제 닻을 본격적으로 올렸다.
유유제약은 28일 오전 충북 제천시 유유제약 회의실에서 제79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오너 3세인 유원상 부사장을 사내이사에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유승필 회장의 장남인 유 부사장이 입사 11년만에 등기임원에 선임되고 이날 오후 열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에 오르면서 3세 경영이 본격화된 것이다.
유 부사장은 미국 트리니티대 경제학 학사와 미국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하고 뉴욕 메릴린치증권과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를 거쳐 지난 2008년 유유제약에 상무로 입사했다. 그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을 도입해 주목 받았으며,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신약개발 등을 적극 추진하며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유유제약은 이날 '통신판매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정관일부 변경의 건을 통과시켰다. 이번 사업 목적 추가는 건강기능식품 판매를 위한 인터넷몰 신설을 위한 것이다. 유유제약 관계자는 "최근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커지면서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 등 관련제품을 인터넷으로 판매하는 채널을 개설하는 것"이라며 "비타민C 의약외품인 '유판씨팝' 등 인기있는 품목들도 인터넷몰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안형문ㆍ강승안ㆍ전창기 씨를 사외이사에 재선임하는 안건도 통과시켰다. 기존 사외이사였던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이 이달 초 중도 퇴임하면서 유유제약의 사외이사는 총 4명에서 3명으로 줄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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