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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조용한' 아이패드 출시에 담긴 두 가지 속뜻

최종수정 2019.03.19 15:07 기사입력 2019.03.1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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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에어, 아이패드 미니 2종 공개
별도 행사 없는 이유는 '와우 포인트' 부족하고
TV·뉴스 구독 플랫폼에 집중하기 위해서인 듯

애플의 '조용한' 아이패드 출시에 담긴 두 가지 속뜻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글로벌 태블릿 1위 제조사 애플이 조용히 신형 아이패드 2종을 출시했다. 과거와 달리 떠들썩한 공개 행사는 없었다. 외신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지만 애플의 전략에는 두 가지 목적이 엿보인다. 하나는 곧 선보일 새로운 먹거리 'TV·뉴스 스트리밍 플랫폼'에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해서이고 또 다른 하나는 아이패드의 부족한 '와우 포인트'를 가리기 위해서다.


◆1세대 애플펜슬 지원하는 아이패드 에어·아이패드 미니 공개=애플이 18일(현지시간) 10.5인치 아이패드 에어와 7.8인치 아이패드 미니를 출시했다. 아이패드 에어는 최신 바이오닉12 칩셋과 뉴럴 엔진을 탑재해 전작 대비 성능이 70%, 그래픽이 2배로 향상됐다고 애플은 설명했다.


아이패드 미니 역시 A12 바이오닉 칩셋을 탑재했다. 두 제품은 모두 트루톤(주변 밝기에 맞게 화이트 밸런스를 조절) 기술을 적용한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장착했으며 1세대 애플펜슬도 지원한다.


아이패드 에어는 와이파이 모델이 62만9000원, 와이파이+셀룰러 모델이 79만9000원부터 시작하며 아이패드 미니는 와이파이 모델이 49만9000원, 와이파이+셀룰러 모델이 66만9000원부터 시작한다.

애플의 '조용한' 아이패드 출시에 담긴 두 가지 속뜻


◆떠들썩함 대신 조용함 택한 애플=애플은 과거와 달리 아이패드를 위한 아무런 행사도 진행하지 않았다. 애플은 당초 오는 25일 애플의 스페셜 이벤트에서 아이패드를 공개할 것이라고 전망됐다. 특히 아이패드 미니의 경우 2015년 이후 3년 만에 업데이트됐음에도 조용히 등장했다. 애플의 전략에는 두 가지 목적이 엿보인다.


첫 번째는 애플이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새로운 콘텐츠 플랫폼에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해서다. 애플은 스페셜 이벤트에서 TV 스트리밍·뉴스 구독 플랫폼을 발표할 예정이다. 애플의 핵심 먹거리는 아이폰이지만,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둔화되면서 아이폰 외 또 다른 수익 창출이 필요케 됐다. 이에 애플은 '넥스트 아이폰'으로 콘텐츠 플랫폼을 택했다.

스트리밍 TV 서비스의 경우 무료 오리지널 쇼를 제공하면서 스타즈와 쇼타임과 같은 다른 스트리밍 TV 서비스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방침이다. 넷플릭스, 훌루 등은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뉴스 구독 서비스는 월정액 이용자에 한해 유료 뉴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넷플릭스를 구독하면 각종 동영상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것과 비슷한 개념이다. IT매체 더버지는 "애플에서 유료 뉴스를 보는 건 넷플릭스나 훌루에서 영화를 골라보는 것과 비슷한 형태일 것"이라고 전했다.


아이패드가 조용히 등장한 두 번째 이유는 행사를 열기에는 부족한 '와우포인트' 때문이다.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패드 미니는 전작 대비 성능은 크게 향상됐으나 사람들이 호기심을 가질 만한 특별함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신형 애플펜슬이 아닌 구형 애플펜슬만 지원하는 한계도 있다. 이에 애플 스스로도 떠들썩한 행사를 열기에는 부족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새로운 아이패드 출시는 애플의 태블릿 PC 극대화를 위해서는 필요한 선택이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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