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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비' 성남 탱고 CP, 장벽 건설 예산 전용 검토 대상

최종수정 2019.03.19 13:56 기사입력 2019.03.1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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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선임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위해 예산 전용을 검토 중인 국방 분야 건설 사업 가운데 경기도 성남의 탱고 지휘통제소와 군산공항 기지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극비' 성남 탱고 CP, 장벽 건설 예산 전용 검토 대상


18일(현지시간) CNN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미 국방부가 의회에 이런 내용을 담은 20여쪽 분량의 국방 분야 건설 사업 목록을 보냈다. 전용 검토 대상으로 제출된 목록에는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진행될 총 129억달러(약 14조6000억원) 규모의 사업 수백 개가 담겼다. 국방부는 필요할 경우 이 중 36억달러(약 4조800억원)를 전용해 장벽 건설에 쓸 계획이다.


주한미군에서는 성남 탱고 지휘소의 지휘통제 시설과 군산공항 기지가 포함됐다. 탱고 지휘소는 한미연합사령부의 군용 벙커다. 존재 자체가 비밀이었지만 2005년 콘돌리자 라이스 당시 미 국무부 장관이 방문하면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가 최종 승인한 내년도 예산안에 자신이 요구한 국경장벽 건설 예산이 일부만 반영되자 지난달 멕시코 접경지역에 대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비상사태가 선포되면 행정부는 의회 동의 없이 총 66억달러의 예산을 전용해 장벽 건설에 쓸 수 있다.


다만 이 목록은 검토 대상일 뿐 예산 전용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미 언론에 따르면 목록에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아직 자금이 지원되지 않은 국방 건설 사업이 모두 포함됐다. 의회는 목록을 검토해 군용 숙소와 막사 그리고 이미 자금이 지원된 사업 등 비상사태 선포로 영향을 받지 않을 사업들을 찾아내게 된다.



백종민 선임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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