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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네스북 등재' 인천항 곡물창고 벽화…세계 권위 '독일 디자인 어워드' 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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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된 낡은 곡물창고 2만5000㎡ 외벽에 슈퍼그랙픽 장식
'노후 산업시설 개선해 시민과 소통창구 개설' 사업 취지 우수성 인정

인천항 7부두 사일로 슈퍼그래픽

인천항 7부두 사일로 슈퍼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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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세계 최대 야외벽화로 기네스 기록에 등재된 인천항 7부두의 '사일로(곡물저장용 산업시설) 슈퍼그래픽'이 세계 최고 권위의 독일 'iF Design Award 2019'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이 어워드는 미국의 'IDEA', 독일의 'REDDOT'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손꼽힌다.


17일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사일로 슈퍼그래픽은 노후화된 산업시설에 디자인을 적용해 기존 산업시설에 대한 이미지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대표적 사례로, 지난해 11월 세계에서 가장 큰 야외벽화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데 이어 이번 디자인 공모전 본상 수상을 통해 공익성과 디자인 우수성까지 인정받게 됐다.

'독일의 iF 디자인 어워드'는 올해 52개국으로부터 약 6400여개의 출품작이 접수돼 경쟁이 매우 치열했다.


인천내항 사일로는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한국TBT 등 4개 협약기관의 효율적인 업무 프로세스와 '노후 산업시설 개선을 통해 시민과의 소통창구를 만들겠다'는 사업 취지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본상을 거머쥐었다.


'인천 내항 사일로 슈퍼그래픽' 프로젝트에 참여한 4개 기관 관계자들이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인천 내항 사일로 슈퍼그래픽' 프로젝트에 참여한 4개 기관 관계자들이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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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일로는 둘레 525m, 높이 48의 규모로 약 100일간의 작업 기간을 거쳐 거대한 규모의 슈퍼그래픽으로 재탄생한 곡물 창고다.

총 16개로 이루어진 사일로에는 한 소년이 곡물과 함께 책 안으로 들어가 순수한 유년 시절을 지나 역경을 통해 성장하는 과정을 계절의 흐름에 따라 표현했다.


해당 사일로는 1979년 건립된 노후화된 곡물저장용 산업시설로, 그동안 거대한 규모와 투박한 외관 때문에 위압감을 주며 위험시설이라는 오명을 받아왔다.


인천항만공사는 미국의 IDEA 어워드와 독일의 REDDOT 어워드에도 출품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석권에 도전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산업시설 환경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인천항 7부두의 '사일로 슈퍼그래픽' 프로젝트와 '아름다운 공장'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며 "앞으로도 독창적인 컨텐츠와 인상적인 디자인을 통해 산업시설 환경을 개선하고 청년 일자리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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