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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꺾이자 경상수지도 비상" 3개월 연속 '동반 하락'(종합)

최종수정 2019.03.08 15:08 기사입력 2019.03.0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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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 -1.4% → -5.4%'…수출액 감소폭 더 커져

한은 "수출 꺾이며 경상수지도 떨어져"

반도체·석유 단가 떨어지고 중국·중동 수출 감소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이창환 기자] 우리나라 수출 규모가 석달 연속 떨어지며 경상수지도 동반 하락하는 비상사태가 벌어졌다. 수출액 감소폭은 시간이 갈수록 더 커지고 있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국제수지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수출액은 3개월 연속 떨어져 1월 439억8410만달러에 그쳤다. 감소폭(전년 동기 대비)은 지난해 11월 0.1%, 12월 -1.4%, 올해 1월 -5.4%로 확대되는 중이다. 한은 관계자는 "반도체, 석유제품과 같은 수출 주력품목 단가가 떨어지고 있고, 중국과 중동 지역으로 수출 감소세가 확대되고 있다 "고 설명했다.


한은에 따르면 4기가 D램 개당 단가는 지난해 1월 4.9달러에서 올해 1월 3.0달러로 하락했다. 원유도입단가는 배럴당 65.2달러에서 60.9달러로 떨어졌다. 대(對) 중국 수출 규모는 -19.2%, 중동 수출은 - 26.6%를 기록했다.


수출 떨어지며 경상수지도 하락

한은 관계자는 "경상수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수출액이 석달 연속 떨어지며 경상수지 흑자 규모도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경상수지란 국민경제가 외국을 상대로 상품과 서비스를 매매해서 생기는 수지를 집계한 것이다. 올 1월 경상수지는 27억7230만달러로 81개월 연속 흑자를 냈다. 그러나 수출 감소 직격탄을 맞아 지난해 11월(52억2360만 달러), 12월(48억1930만달러)에 이어 연속 하락 중이다.


한은 관계자는 "1월 경상수지 수치로만 보면 작년 4월(13억5570만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당시엔 외국인 주식투자자들에 대한 배당금이 크게 늘어 일시적으로 경상수지가 낮았던 것"이라며 "현재는 수출액이 줄어들면서 경상수지도 동반 하락 중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수출 꺾이자 경상수지도 비상" 3개월 연속 '동반 하락'(종합)

세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수출둔화로 한국의 경제 성장률이 올해와 내년에 각각 2.6%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11월 내놨던 전망치보다 올해 성장률은 0.2%포인트, 내년은 0.3%포인트 하향 조정한 것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중국으로 수출이 개선되지 않으면 경제성장률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서비스수지는 소폭 개선

경상수지를 구성하는 또다른 축인 서비스수지는 올 1월 36억840만달러 적자를 냈다. 전년동기(-44억4150억달러) 대비 적자폭이 소폭 줄었다. 여행수지 적자 규모가 줄어든 영향(-22억150만달러→ -18억5550만달러)을 받았다. 중국인과 일본인을 중심으로 외국인 입국자수 15.6%(95만6000명→110만5000명) 늘어났다. 여행객들이 우리나라에 쓴 금액을 의미하는 여행수입은 같은 기간 10억4000만달러에서 11억 달러로 증가했다.


반면 우리나라 국민들이 해외에 나가서 쓰는 돈은 오히려 줄었다. 이로인해 1월 여행지급액(29억5000만달러)은 전년 동기(32억4000만달러)에 비해 8.9%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1월 해외 출국자수는 291만명으로 역대1위를 기록했지만 1인당 씀씀이는 같은 기간 1131달러에서 1013달러로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경상수지를 구성하는 다른 항목인 본원소득 수지는 1월 14억210만달러 흑자를 냈고, 이전소득수지는 6억3090만달러 적자를 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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