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북미 지역 최대 전자제품 리테일 업체인 베스트바이(BestBuy)가 시장예상치를 웃도는 양호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베스트바이는 2019 회계연도 4분기(2018년11월~2019년2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148억달러, 주당순이익(EPS)은 2.72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예상치인 매출액 147억달러와 EPS 2.57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성현동 KB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에서 “게임 ‘포트나이트’가 흥행하면서 게이밍 기어 매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웨어러블, 가전 및 스마트홈 관련 매출이 호조를 보이연서 휴대폰 판매 감소를 상쇄했다”고 분석했다.
고객서비스 강화를 통한 차별화 전략도 효과를 보고 있다는 평가다. 성 연구원은 “연간 199달러에 가입 가능한 ‘토탈 테크 서포트(Total Tech Support)’ 프로그램은 지난해 5월 출시 이후 연내 100만 가입자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며 “가정의 스마트홈 설정 관련 문의, 구매 상담 등이 이어지면서 매출액 증가에 긍정적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0 회계연도 가이던스는 매출액 429~439억달러, EPS 5.45~5.65달러로 제시됐다. EPS 시장예상치 5.49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또 2020회계연도 1분기 매출액은 90억5000만달러~91억5000만달러, EPS 0.83~0.88달러로 제시됐다. 또한 분기 배당을 0.5달러로 11% 상향하고 3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리스크 요인으로는 아마존과의 경쟁, 서비스 및 물류 관련 투자 부담에 따른 매출총이익률 하락을 들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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