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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준 동서발전 사장 "블랙아웃 방지는 기본, 안전·환경까지 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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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 밀폐공간 관리시스템 개발·환경설비 교체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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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그동안 발전사들은 '블랙아웃(전기 사용량이 공급을 초과해 발생하는 정전 사태)'을 가장 신경썼으나 지금은 '안전'과 '환경'도 주요 고려사항 중 하나다."


취임 1주년을 맞은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동서발전의 주요 사업을 소개하며 안전과 환경을 동시에 강조했다.

박 사장은 "최근 발생한 서부발전 태안화력의 사망사고를 계기로 고용노동부와 외부 전문가의 안전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작업장의 안전관리를 대폭 강화해나갈 예정"이라며 "개발 중인 사물인터넷(IoT) 기반 밀폐(질식위험)공간 안전관리시스템을 2021년께엔 상용화하겠다"고 밝혔다.


동서발전은 지난해 7월 '함께 일하는 모든 사람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가치를 담은 안전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임직원 및 협력기업이 동참하는 안전실천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ISO 45001 안전보건경영시스템 도입 ▲IoT 기반 밀폐(질식위험)공간 안전관리시스템 개발 ▲고위험 작업장소 안전 CCTV 및 블랙박스 운영 ▲시청각적 안전시설 설치 보강 등 고위험작업 집중관리체계를 구축해 중대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동서발전은 화력발전소가 미세먼지 발생 주범으로 꼽히는 만큼 환경성 강화를 위한 노력도 진행하고 있다. 실제 지난 3년간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탈황ㆍ탈질, 전기집진기 등 환경설비 개선에 815억원을 투자했다. 이 결과 2018년 말 기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2015년 대비 약 30% 감축했다. 동서발전은 석탄화력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최신 액화천연가스(LNG) 복합 발전소 수준으로 저감하기 위해 고효율 환경설비로 교체했다. 또 모든 LNG 복합화력에 탈질설비 신설, 모든 저탄장 옥내화와 사용 중인 모든 유해화학물질을 일반물질로 대체하는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박 사장은 "동서발전은 환경보전을 회사가 실현해야 할 중요한 사회적 가치의 하나로 규정하고 '사람중심 환경경영 종합계획'을 수립해 시행할 계획"이라며 "사업장 내에서 발생하는 환경문제에 국한해 관리하던 기존 방식에서 탈피해 환경문제에 영향을 받는 동ㆍ식물 등 자연과 지역사회로 환경경영의 범위를 확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도 현재의 5배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했다. 동서발전의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은 현재 4.4% 수준에 불과한 상황이다. 그는 "2030년까지 약 15조원을 투자해 정부의 재생에너지 발전량 목표 비율인 20%를 초과한 25%로 늘릴 계획"이라며 "80㎿ 규모의 충남 대호호 수상태양광등 대용량 태양광 발전설비에 대한 사업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우리나라 2대 종축에 동해안 윈드벨트 및 서해안 윈드팜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했다.


신사업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양대 축은 '발전운영 솔루션 서비스'와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한 에너지 신사업'이다. 이를 위해 동서발전은 발전사 최초로 4차 산업혁명 전담조직인 발전기술개발원을 신설하고 전문적인 발전운영 노하우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융ㆍ복합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향후 지역특성화 전략을 통한 에너지신사업 확대로 혁신성장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박 사장은 "사람중심의 2030 일자리 창출 경영목표를 수립해 부유식 해상풍력과 태양광의 신재생에너지, 친환경 연료전환 발전소 건설 등에 총 11조6000억원을 투자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공공 및 민간부문 일자리 2만7000개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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